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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건파 손잡은 네타냐후, 이란 핵 해법 바뀌나

8일(현지시간) 연정합의를 발표하고 있는 네타냐후 총리(왼쪽)와 모파즈 대표. [예루살렘 AP=연합뉴스]
베냐민 네타냐후(63) 이스라엘 총리가 8일(현지시간) 제1야당인 중도 카디마당과 연립정부 구성에 합의했다. 이에 따라 새 연정에서 부총리 직을 맡을 것으로 보이는 샤울 모파즈(64) 카디마당 대표에게 관심이 쏠리고 있다. 미국 뉴욕 타임스(NYT)는 “네타냐후 총리의 새 파트너가 이스라엘의 대이란 정책에 온건한 목소리를 더할 수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모파즈 대표는 이란 문제에 있어 비교적 온건한 성향으로 분류돼 왔다. 그는 지난해 3월 카디마당의 대표로 선출된 직후 TV 인터뷰에서 “이란 조기 공습은 처참한 결과를 낳을 것이고 효과도 제한적일 것”이라고 주장했다. 네타냐후 총리는 8일 연정 구성 기자회견에서 두 사람의 입장 차이를 묻는 질문에 “우리는 심각한 토론을 했고, 앞으로도 심각하고 책임 있는 토론을 이어갈 것”이라고 답했다.

 이를 두고 NYT는 “네타냐후 총리와 에후드 바라크 국방장관이 이란에 대해 줄곧 공격적인 입장을 견지해 왔다면 모파즈 대표는 성급한 군사행동에 반대하고 중도적인 목소리를 내 왔다”고 설명했다. 미 외교 전문지 포린 폴리시(FP)도 “군 참모총장 출신인 모파즈 대표의 의견은 이스라엘 안보내각에서 어느 정도 무게를 지닐 것”이라고 분석했다.

 하지만 모파즈 대표가 이스라엘의 대이란 정책에서 얼마나 영향력을 발휘할지는 아직 불투명한 상황이다. 카디마당(28석)의 합류로 크네세트(의회) 120석 가운데 92석을 차지하게 된 네타냐후 총리의 입지가 한층 강화됐기 때문이다.

유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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