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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에 10억 벌어주는 바다 위 바람개비

제주 월정리 앞바다에 설치된 풍력발전기.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은 제주시 구좌읍 월정리 앞바다에 설치한 풍력발전기 1기가 안정적으로 전기를 생산하기 시작했다고 9일 밝혔다.

국내에서 육지가 아닌 해상의 풍력발전은 처음이다. 이 발전기의 발전 용량은 2㎿로 700가구 이상이 사용할 수 있는 전력을 생산한다. 2006년 개발에 들어가 6년여에 걸쳐 완성했으며, 총 사업비는 80억원이 투입됐다. 연간 10억원의 전력생산 효과가 있으며, 수명은 30년가량이다.

 발전기는 육지로부터 1.3㎞ 떨어진 해상에 설치됐다. 구조물은 해수면에서 높이가 70m에 이르고, 바람으로 돌아가는 날개(블레이드·34m)는 3개를 장착했다. 생산 전력은 바다 바닥을 1.5m 깊이로 판 뒤 묻은 2㎞가량의 해저 케이블(지름 125㎜)을 통해 육지로 송전된다.

특히 해상풍력발전용 지지대인 재킷(Jacket)은 그간 노르웨이가 보유한 기술이 유일했으나 이번에 비용이 적게 들면서 안전한 한국형 모델로 대체됐다.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 제주 글로벌신재생에너지연구센터 경남호 박사는 “해상 기상탑부터 구조물과 해저 전력선 접속·설치까지 풍력발전기의 설계·시공 등 전 과정이 국내 기술로 이뤄졌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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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용한 연구위원 : park.yonghan@joongang.co.kr (02-751-5516)
‘북한의 급변사태와 안정화 전략’을 주제로 북한학 박사를 받았다. 국방연구원 안보전략연구센터ㆍ군사기획연구센터와 고려대학교 아세아문제연구소 북한연구센터에서 군사ㆍ안보ㆍ북한을 연구했다. 2016년부터는 중앙일보에서 군사ㆍ안보 분야 취재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