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늘었다 줄었다 … ‘퐁당퐁당’ 가계대출

3월에 감소했던 은행 가계대출이 지난달 다시 증가했다. 대기업 대출은 자료를 집계한 이후 가장 큰 규모로 늘었다.

 한국은행이 9일 발표한 ‘4월 중 금융시장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은행의 가계대출은 3월보다 1조3000억원이 늘어난 453조6000억원이었다. 한은 관계자는 “이사 수요 등으로 주택담보대출 증가폭이 커졌기 때문”으로 풀이했다. 3월엔 전달에 비해 가계대출이 오히려 4000억원 줄어든 바 있다. 당시 한은은 “주택시장 침체로 가계대출이 줄었다”고 설명했다. 올 들어 가계대출은 1월 2조8000억원 감소, 2월 5000억원 증가, 3월에 다시 4000억원 감소, 그리고 4월엔 1조3000억원이 늘어 감소와 증가를 반복하고 있다. 한은 관계자는 “주택경기가 풀리지 않은 상태에서 당분간 뚜렷한 방향성을 보이기 어려울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대기업 대출은 한 달 새 6조6000억원이나 늘었다. 이는 한은이 관련 자료를 집계한 2003년 이후 가장 큰 수치다. 전달 증가액은 1조1000억원에 불과했다. 한국은행은 “분기말인 지난달 기업들이 일시적으로 빌린 돈이 많았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중소기업 분류기준이 강화되면서 중기대출로 집계됐던 대출 일부가 대기업 대출로 잡힌 것도 이유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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