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잭 웰치 앞에서 프레젠테이션 하려고 3박4일 거울 앞에서 꼬박 연습해

“‘…한 척’ ‘…한 체’하지 않고 있는 그대로의 모습으로 남을 대하는 것. 세상을 살아가는 데 필요한 건 화려한 ‘스펙’보다는 친화력이다.”

 대표적 ‘엄친아’로 꼽히는 삼성카드 최치훈(55·사진) 사장은 성공 비결을 이렇게 요약했다. 8일 전북대에서 열린 삼성의 대학생 대상 강연인 ‘열정락서’에서다.

 미 조지타운고·터프츠대(경제학사)·조지워싱턴대(MBA)를 나온 그는 1988년 글로벌 기업인 제너럴일렉트릭(GE)에 입사해 한국인 최초로 최고경영진 자리에 오른 입지전적 인물이다. 삼성으로 자리를 옮긴 후에는 삼성전자·삼성SDI 사장을 거쳐 2010년엔 삼성카드 최고경영자(CEO)가 됐다.

 이날 강연에서 그는 “이력서만 보면 화려해 보이지만 이 자리에 오기까지 무수한 고난과 절망을 겪었다”고 말문을 열었다. “어린 시절부터 일을 시작한 이후까지 줄곧 낯선 상황에 적응해야만 했다”는 것이다. 그는 어릴 때 멕시코·영국·미국에서 각각 초·중·고등학교에 다녔다. GE나 삼성에서도 2~3년마다 다른 지역, 새로운 업무를 경험해야 했다.

그때마다 ‘승승장구’할 수 있었던 비결에 대해 그는 “고난이 닥쳤을 때 포기하면 실패하지만 받아들이고 극복하면 성공한다”고 말했다. 구체적 방법을 찾기 위해서는 주변의 도움을 받아야 한다는 조언도 했다. 그는 “부족한 그대로의 모습으로 사람을 대한 결과 많은 친구로부터 도움을 받을 수 있었고, 최고경영자 자리에도 올랐다”며 다른 사람과 어울리는 것의 힘을 강조했다.

GE 근무 시절의 일화도 소개했다. 발표하는 것을 유난히 싫어하던 최 사장에게 잭 웰치 전 GE 회장 앞에서 프레젠테이션을 해야 하는 임무가 떨어졌다. 남 앞에 서는 게 죽도록 싫었지만 3박4일을 거울 앞에서 꼬박 연습해 발표를 성공적으로 마쳤다. 그는 “이를 계기로 잭 웰치 회장의 신임을 받아 회장실에서 근무하고, GE 전 세계 영업 총괄 사장도 맡을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강연 내내 그는 자신을 “실패한 적이 없는 사람”이라고 불렀다. “지금껏 마침표를 찍어본 적이 없고 나의 열정은 여전히 진행 중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어려운 일을 극복하고 배우는 과정이 자신을 차별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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