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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가 뛰면 돈버는 ‘물가채’… 끌리면 투자하라

물가채는 물가 상승에 따른 실질가치 하락을 보전해주는 채권이다. 물가상승에 따른 원금 상승분에 대해선 비과세 혜택을 누릴 수 있고 1.5% 가량 세금을 떼고 있다. [중앙포토]
저금리시대에 예금이 오히려 손해일 수 있다는 생각의 근원적 출발은 인플레이션에 있다. 부동산침제가 장기화 되면서 물가를 앞지르는 금리는 없을까 찾아보지만 마땅치 않다. 물가가 뛰는 것보다 금리가 적기 때문이다. 뒤집어 이야기하면 물가상승에 투자해서 예금금리보다 높게 만들 수 있다는 것이다. 이럴 때 생각나는 것이 물가연동국채(물가채)다.



◆물가채란=정부에서 발행하는 국채로 물가 상승에 따른 실질가치 하락을 보전해주는 채권이다. 물가에 원금과 이자를 연동시켜 물가가 오르면 원금에 이자를 얹어 주는 방식이다. 우리나라 물가는 기름값이나 원자재 등 외부 환경에 영향을 많이 받는다. 그리스로부터 촉발된 유럽 재정 위기를 타파하기 위해 유럽중앙은행(ECB)의 장기 대출 프로그램(LTRO)과 미국의 모기지채권을 정부가 사들이면서 글로벌 인플레이션 확률이 높아졌다. 선진국의 유동성 확대가 원자재 가격 상승을 자극하고 이것이 한국·중국 등 주요 원자재 수입 국가의 물가에 영향을 끼칠 것으로 예상된다. 실제로 휘발유 값을 보자. 정부서 억눌러 놓았지만 리터당 2000원을 넘기며 가파른 상승세로 인해 대중교통뿐만 아니라 산업 전반적으로 영향을 끼치고 있다. 이것이 원자재상승에 의한 물가 압력을 체감하는 대표적인 예다.



따라서 물가채 투자는 물가가 낮은 시기에 싸게 매수해서 물가가 높은 시기에 파는 것이다. 문제는 현재 물가가 투자하기 좋은 시점인가 라는 점이다. 전문가들은 전기요금 및 공공요금 인상 등이 남아 있고 2분기~3분기중간에 국내 물가가 바닥을 칠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통계청이 1일 발표한 ‘4월 소비자물가 동향’을 보면 전체 물가 상승률은 지난해 4월보다 2.5% 오른 것으로 집계됐다. 2010년 7월 이래 가장 낮은 수준이다.



소비자물가 비중의 절반이 넘는(55.6%) 서비스 물가가 지난해 같은 달보다 1.3% 오르는 데 그치면서 물가 안정세를 이끌었다. 전월 대비 소비자물가 상승률도 0.0%로 안정세를 이어갔다. 물가채는 물가상승에 따른 원금 상승분에 대해선 비과세 혜택을 누릴 수 있고 1.5% 가량의 낮은 표면이자에 대해서만 세금을 떼고 있다. 은행금리와 비교해보자. 예를 들어, 10만원의 물가채권을 투자한 후 소비자물가지수가 3.5% 올랐다면 1년 후 원금은 원금상승분 3500원(10만원X 3.5%)을 합쳐 10만3500원이 된다. 여기서 생기는 원금 증가분 3500원에 대해서는 비과세다. 1년 후의 이자는 1550.25원(10만3500원 X 1.5%)으로 이 부분에 대해서만 세금을 내면 된다. 이처럼 년 3.5%만큼 물가가 오른다고 가정했을 때 일반과세기준 세 전 수익률은 5.7%로 예금금리에 비해 높은 수익을 낼 수 있다. 이 채권은 10년 장기 채권으로 분리과세 신청이 가능하다. 또 분리과세가 되면 금융소득종합과세 대상소득에서 제외된다. 정부에서 발행하는 국채로 6개월에 한 번씩 이자가 지급되며 언제든지 중도환매가 가능해 안정성이 뛰어나다.



◆물가채 투자방법=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지난달부터 물가연동채의 입찰에 개인이 참가할 수 있게 되면서 채권에 대한 투자기회가 넓어지게 됐다. 이와 관련해 기획재정부는 지난달 3일 물가연동국고채 활성화를 위해 개인투자자들이 국고채전문딜러(PD)를 통해 입찰에 참여할 수 있도록 규정을 변경했다. 개인투자자들의 참여를 유도하기 위해 응찰 단위도 10만원으로 낮게 책정됐다. 개인이 물가채에 투자하는 방법은 물가연동채에 직접 투자하는 것과 물가채를 사는 펀드에 투자하는 것, 그리고 랩어카운트 등이있다. 종전에는 개인이 채권을 직접 사는 것은 쉽지 않았지만 최근에는 증권사들이 입찰대행서비스 등을 제공하고 있어 편리하다.



물가연동국채에 작은돈을 투자한다면 펀드가 좋다.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현재 물가연동 국채를 투자 포트폴리오로 담고 있는 펀드는 총 11개로 물가 상승과 함께 플러스 수익률을 기록 중이다. 또 꾸준히 이어지고 있는 물가 상승 흐름 속에 물가연동국채에 투자하는 펀드수익률은 지난 1~2년간 최고 10%를 웃돌고 있다. ‘PCA물가따라잡기증권투자신탁A-1[채권혼합]ClassA’과 ‘현대글로벌인플레이션연계채권자 1C 1’등 물가연동국채에 투자하고 있는 대부분의 펀드들의 1~2년 수익률도 마찬가지다. 한 두 개 펀드를 제외하고 대부분 4% 대의 높은 수익률을 기록 중이다. 또 2년 수익률의 경우, ‘PCA물가따라잡기증권자투자신탁A-1[채권]Class C-F’(12.45%)와 ‘현대글로벌인플레이션연계채권자 1C 1’ 등이 10%에 육박하는 수익률을 나타내고 있다.



최근 대신증권이 실시한 개인투자자 대상 ‘물가연동국고채 입찰 대행서비스’가 높은 인기를 얻고 있다. 총 74억원의 개인투자자 자금이 입찰에 참여했다. 입찰금액 74억원은 개인배정 전체입찰금액 194억원의 3분의 1이 넘는 수준이다. 이번 4월 물가채 입찰은 지난달 13일부터 4일간 실시됐다. 개인투자자가 증권사의 입찰대행 서비스를 이용해 직접 참여하게 될 경우 유통시장에서 물가채를 매수하는 것보다 1억원당 약 100만원의 비용절감 효과를 누릴 수 있다.



삼성증권은 지난해 상반기와 하반기 월평균 각각 500억원, 800억원 규모로 물가연동채를 팔았다. 하지만 올 들어 월 평균 판매액이 1500억원 규모로 지난해 대비 2배 가량 늘었다. 동양증권 역시 판매량이 급증했다. 지난해 12월 1500억원, 1월 1000억원 팔았다가 3월에는 400억원으로 줄었다. 하지만 4월에 2000억원을 팔아 전달 대비 5배 가량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증권의 ‘POP골든에그어카운트’는 국내외 장기채권과, 절대수익추구펀드, ELS등 다양한 자산을 결합해 ‘시중금리+알파’수익을 추구한다.



현재 물가채에 투자하는 펀드는 이스트스프링물가따라잡기자[채권]클래스C-F, 이스트스프링퇴직연금물가따라잡기자[채권], 이스트스프링물가따라잡기[채혼]클래스C, 현대글로벌인플레이션연계채권자 1C 2 등의 펀드가 있다. 다만 인플레이션 방어 효과는 좋지만 채권형 펀드인 만큼 주식형에 비해 상대적인 고수익을 기대하기는 어렵다는 약점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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