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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에도 긴축 혐오 정권 나오나

그리스의 연립정부 구성 권한이 긴축정책에 반대해 온 제2당 급진좌파연합(시리자)으로 넘어갔다. 긴축 지지파인 제1당 신민당(ND)이 연정 구성에 실패했기 때문이다. 제2, 제3당의 연정 시도마저 실패하면 그리스는 다음 달 다시 총선을 치러야 한다.



긴축 지지하는 제1당 연정 실패

 로이터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신민당의 안토니오 사마라스 당수는 7일(현지시간) 카롤로스 파풀리아스 대통령이 위임한 연정 수립권을 반납했다. 그리스에서는 단독 과반수를 얻은 정당이 없는 경우 대통령이 제1~3당의 당수에게 순차적으로 각 3일간 연립정권 수립을 위임한다. 연립 합의에 실패하면 다시 선거가 실시된다.



신민당이 연정 수립을 포기함에 따라 파풀리아스 대통령은 8일 제2당이 된 급진좌파연합의 알렉시스 치프라스 대표에게 내각 수립을 요청했다. 치프라스 대표는 선거 기간 내내 유럽연합(EU)과 국제통화기금(IMF)의 그리스 구제금융과 긴축안이 야만적이라며 이에 반대하는 좌파 연립정권 수립을 주장했다.



 긴축 지지파로 연립정부를 운영해 온 신민당과 그리스사회주의운동은 지난 6일 총선에서 과반수를 차지하지 못했다. 신민당과 그리스사회주의운동은 300석 중 각각 108석과 41석을 차지했다. 과반수에 한 석 모자란다. 두 당의 득표율도 지난 총선 때 77%의 절반도 안 되는 32%에 불과했다. 이에 따라 연립 교섭의 열쇠는 긴축 반대파인 소수 정당들이 쥐고 있다. 앞서 사마라스 당수는 극우정당 황금새벽(Golden Dawn)을 제외한 의회에 의석을 가진 모든 정당에 연정을 타진했다. 그러나 급진좌파연합과 민주좌파(DL)는 연립 진입을 거부했다. 우파 신당인 독립그리스(IG)나 공산당은 사마라스 당수와의 협의 자체를 거부했다.



제2, 제3 당이 주도하는 연립 협상도 난항을 겪을 것이라고 외신들은 예상했다. 각 정당 간의 이견이 워낙 확연하기 때문이다. 영국 공영방송 BBC도 분석가들의 말을 인용해 급진좌파연합의 연정 시도가 실패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그리스 정부가 2차 총선을 준비하고 있으며 시기는 다음 달 17일이 될 것이라고 익명의 정부 소식통을 인용, 8일 인터넷판에서 보도했다.



 한편 EU는 앞으로 탄생할 그리스 신정부가 구제금융과 관련해 전임 정부가 약속한 사항들을 지켜야 한다고 압박했다.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는 이날 “가장 중요한 것은 우리가 그리스와 합의한 프로그램이 유지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외신들은 긴축에 반대하는 정부가 들어서거나 신정부 구성이 지연될 경우 재정·금융위기에 대한 불안이 재연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그리스는 EU 등에 연금과 공공 부문 임금을 최고 40%까지 삭감하는 내용의 긴축재정을 펴겠다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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