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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감한 북한문제 쏙 빼고 … 미·중 국방 “협력”

취임 후 처음으로 워싱턴을 방문한 량광례 중국 국방부장(오른쪽)이 7일(현지시간) 리언 패네타 미국 국방장관과 함께 펜타곤(미 국방부 청사) 공동 기자회견장에 도착해 손을 흔들고 있다. [워싱턴 AP=연합뉴스]
“기자의 전제가 잘못됐다. 미국에 대한 사이버 공격 진원지가 중국이라는 근거 있나.”



패네타·량광례 펜타곤서 만나
테러·사이버공격 대책 등 합의

 량광례(梁光烈) 중국 국방부장(국방장관)이 정색을 하곤 질문을 한 AP통신의 여기자 롤리타 밸더를 노려보았다. 그러자 리언 패네타 미국 국방장관은 “첨단 사이버 능력을 갖추고 있는 미·중 두 나라가 서로 협력을 확대하는 게 핵심”이라고 에둘러 말했다. 앞서 중국 관영 신화통신 기자는 패네타 장관에게 “남중국해에서 (중국에 맞선) 필리핀의 도발을 미국이 지원하고 있다고 하는데 입장을 밝혀달라”고 물었다. 패네타 장관은 “미국의 신국방전략은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안보와 미래를 위해 역내 국가들과 협력해 나가는 것”이라고 두루뭉술하게 답했다.



 7일 오후(현지시간) 미·중 국방장관 회담이 끝난 뒤 펜타곤(미 국방부 청사) 브리핑룸에서 열린 공동 기자회견의 장면이다. ‘G2 시대’란 용어처럼 미국의 힘에 더 이상 침묵하거나 굴복하지 않는 중국의 결기가 펜타곤 한복판을 차지했다.



 패네타 장관의 초청으로 이뤄진 중국 국방부장의 워싱턴 방문은 9년 만이다. 량 부장이 2003년 취임한 이후론 처음이다.



 두 사람은 4개 항의 합의사항을 발표했다. 군사분야에서 전략적 대화의 지속, 사이버 공격에 대한 공동 대응과 협력, 대량살상무기(WMD)·대테러 활동에서의 협력, 아태지역 내 평화를 위한 공동 노력 등이었다. 특히 홍해에서 인도양에 이르는 해적들의 도발에 맞서 연내에 아덴만에서 미·중 합동 군사훈련도 갖기로 합의했다. 량 부장은 이날 패네타 장관에게 하반기 중국을 방문해 달라고 요청했으며, 패네타 장관은 이에 응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모든 사안에서 양국이 동의할 수는 없다”는 패네타 장관의 말처럼 민감한 분야에서 두 나라의 이해는 충돌했다. 패네타 장관은 공동 기자회견 모두발언에서 “아태지역 내 도전 과제와 관련해 북한 문제를 논의했으며, 미사일 방어(MD)에 대해서도 논의했다”고 했지만 량 부장의 설명에선 이 대목이 빠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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