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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리치며 따지는 이정희에 "유치해서…"

통합진보당 이정희 대표(왼쪽)가 7일 국회 복도에서 비례대표 부정선거 진상조사위원장인 조준호 공동대표에게 근거 없는 진상조사라며 항의하자 조 대표가 “유치찬란하구먼”이라고 말하며 자리를 떠나고 있다. [뉴시스]
통합진보당 비례대표 부정선거 진상조사위원장인 조준호(54) 공동대표를 향한 당권파의 공세가 거세다. 7일 국회에서 열린 통합진보당 공동대표단 회의 끝 무렵 이정희 공동대표의 신석진 비서실장이 항의를 했다. 두 사람이 언쟁을 벌이면서 회의장을 나서는 과정에서 격한 언사가 오가자 이정희 대표가 쫓아나왔다. 그는 조 대표를 향해 “당직자에게 반말하지 마세요!”라고 소리를 질렀다. 자신의 비서실장을 두둔하고 나선 것이다. 그러면서 이 대표는 조 대표가 진상조사 보고서에서 밝힌 120개의 부정 사례에 대해 “숫자만 발표해놓고 어디인지 왜 발표를 안 하느냐”고 따졌다. “이런 사람이 당 대표였나”라는 말도 했다.



 이에 조 대표는 대꾸를 앉고 돌아서면서 “유치찬란하구먼”이라고 한 뒤 자리를 떴다.



 지난주 33시간 동안 계속된 전국운영위원회에서도 조 대표에겐 “역사의 심판을 받을 것” “보고서를 잘못 만들었잖아 이 XX야” 등의 비난과 막말이 쏟아졌다. 그러나 그는 “나는 노동운동을 30년 한 사람이다. 서민의 눈높이에서 세상을 바라보려 했다”며 소신을 굽히지 않고 있다.



 비당권파 측에선 “조준호 위원장이 없었다면 민주노동당 시절에도 되풀이되어온 경선 부정이 상당 부분 덮어졌을 것”이라며 그의 공을 평가하고 있다. 조 대표가 예상 이상으로 치밀하게 진상조사위원회를 이끌어 여러 사례를 찾아냈고, 보고서를 전격 공개하는 데도 큰 역할을 했다는 것이다. 조 대표는 통합진보당 지도부 안에서 유일한 고졸 출신이다. 이 대표(서울대 법대), 유시민 대표(서울대 경제학과), 심상정 대표(서울대 사회교육학과)가 모두 서울대 출신이지만 조 대표는 군산제일고를 나왔다. 당권파와 비당권파, 어디에도 속하지 않은 민주노총 위원장 출신인 그는 “지금은 어려움이 있더라도 (통합진보당은) 허물을 드러내놓고 환골탈태의 계기로 삼아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다.



류정화 기자 j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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