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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기초과학연구 불 밝힐 10명 … 10년간 연 100억씩 지원

한국 과학계의 별들이 기초과학을 세계적 수준으로 끌어올리기 위해 설립된 대전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의 ‘기초과학연구원호(號)’에 승선한다.



 기초과학연구원 오세정 원장은 분야별 연구를 기획·주도할 연구단장으로 서울대 김빛내리(43) 교수와 KAIST 유룡(57) 교수 등 10명을 선정했다고 7일 밝혔다. 이들은 논문의 질적 수준(피인용지수)이 세계에서 0.1% 안에 드는 석학이다. 김빛내리 교수는 세포 내에서 생물체의 성장·노화·사멸 등 대부분의 생명현상에 간여하는 마이크로 RNA 분야에서 독보적인 연구 업적을 쏟아내고 있다. 유룡 교수는 극미세 구멍이 수세미처럼 뚫려 있는 물질 합성의 세계적 대가다. 그의 연구 결과는 화학공업의 효율을 획기적으로 끌어올리는 데 응용할 수 있다. KIST 신희섭(62) 박사는 뇌 신경세포의 전기신호가 공포기억을 없애는 역할을 한다는 사실을 알아내는 등 국내 뇌 과학을 한 차원 끌어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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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첫 연구단장 공모에는 국내외 과학자 101명이 응모했다. 기초과학연구원이 ‘연구비 지원은 최대한 하되 간섭은 최소화한다’는 파격적인 조건을 내걸었기 때문이다. 교육과학기술부는 기초과학연구원을 ‘과학자의 천국’으로 만들어 연구 성과를 높이고, 분위기를 쇄신하겠다는 게 목표다. 연구단장은 전공분야 연구 주제를 잡아 장기적으로 연구하며 연구진을 지휘하는 역할을 한다. 기초과학연구원 본부는 연구단의 연구 방향을 조율하며 평가하게 된다. 올 예산은 1600억원이다.



 각 연구단장에게는 연평균 100억원씩 10년을 지원하고, 초기 5년 동안은 평가도 않는다. 5년이 지난 다음 그동안의 성과와 차기 연구 계획을 점검하는 차원에서 한 번 평가를 한다. 물론 최종 연구 성과 평가는 엄정하게 한다. 연구의 자유를 주되 그에 걸맞은 책임을 묻겠다는 취지다. 연구단마다 20~30명으로 구성될 연구진은 단장이 권한을 갖고 뽑는다. 이 같은 실험은 세계적으로 드물다.



 기초과학연구원은 신임 단장들과 협의해 연구비 규모와 연봉 등을 결정한 뒤 연구단을 출범시킬 계획이다. 연구단장의 연봉은 2억~3억원, 소속 연구원들은 국내 최고 대우를 해준다. 교수들은 재직 대학에서 연구단을 꾸리게 된다. 기초과학연구원은 2017년까지 단장을 50명으로 늘릴 계획이다.



박방주 과학전문기자





◆기초과학연구원=지난해 말 출범한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 내 기초과학 연구 전담 연구소. 본부는 대전에 있으며 50개 연구단에 연구원 2500여 명을 가동한다는 게 정부 목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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