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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노래주점 불법 개조만 안 했어도 …

9명이 사망하고 25명이 다친 부산시 부전동 노래주점의 화재 원인은 전기누전일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비상구 폐쇄 탈출로 막아

 7일 부산진경찰서에 따르면 발화지점으로 추정되는 24번 방과 21번 방 천장에서 전선의 합선 현상이 발견됐다. 거미줄처럼 얽힌 전선 가운데 피복이 벗겨진 일부 전선끼리 합선이 일어나면서 불똥이 스티로폼 등 가연성이 높은 방음 물질로 튀면서 화재로 이어진 것으로 경찰은 보고 있다.



 윤희태 부산진경찰서 형사과장은 “전선의 합선 부분이 확인된 점으로 보아 전기누전 가능이 높다”고 말했다. 경찰은 화재 당시 ‘펑’ 하는 소리가 난 원인은 주점에 있던 휴대용 부탄가스가 열기로 폭발한 것으로 보고 있다. 화재가 나기 며칠 전 에어컨 공사를 하면서 기술자들이 불을 댕기기 위해 부탄가스를 사용하는 토치램프를 사용한 사실을 확인했다. 경찰은 방화 가능성은 낮게 보고 있다. 경찰은 노래주점 내 8개의 CCTV 영상 가운데 1개만 복원했으나 화질이 좋지 않아 정밀복원을 하고 있다.



 이번 참사는 비상구를 막고 불법으로 만든 방이 대피로 구실을 못해 피해를 더 키운 것으로 드러났다. 화재가 난 노래주점에는 출입구 외에 3개의 비상구가 있었으나 무용지물이었다. 26개의 룸 중 1번 룸은 비상구로 나가는 부속실을 불법 개조해 만들었다. 다른 2개의 비상구도 통로에 술박스 등이 쌓여 있어 제구실을 못했다.



 이 때문에 손님들은 발화 지점과 가까운 주 출입구로 일제히 몰렸다. 출입구 반대편 비상구는 인명 피해가 가장 많았던 25번 방과 불과 2m가량 떨어져 있었다. 하지만 이 방에 있던 ㈜기수정밀 직원 등 12명은 코앞의 비상구를 두고 20m가 넘는 출입구 쪽으로 몰려갔다. 소방당국이 노래주점의 불법 개조 사실을 화재발생 때까지 몰랐다는 점도 문제다. 2009년 개업한 이 노래주점은 지난해 8월 소방점검을 받았지만 30개 항목 중 자동화재탐지기 불량 등 2가지 항목만 지적을 받았다.



부산=위성욱·김윤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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