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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봤습니다] 현대차 신형 싼타페

현대차 신형 싼타페는 기존 SUV의 특성에 세단의 부드러움이 더해졌다.


봄기운이 완연한 4월 말의 부산. 7년 만에 풀체인지 모델로 선보인 현대자동차 신형 싼타페를 시승하기엔 더할 나위 없는 날씨였다.

시속 100km 달려도 세단을 탄 듯 엔진 소음 조용



 해운대 바다가 사방으로 튕겨내는 아침 햇살을 받으며 시동을 걸었다. 조심스럽게 가속 페달에 발을 얹고 차도로 밀어내자 묵직하면서도 부드럽게 전해오는 발끝의 느낌이 안정적이다. 10여 분간 시내도로를 달리다 고속도로에 진입해 속도를 끌어올렸다. 시속 100㎞에 이르러도 고속이란 생각이 들지 않을 만큼 소음이 적다. ‘세단을 타고 있나’란 의심이 들 정도였다.



 마지막 시승구간인 고지대로 이르는 길에선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특유의 힘을 체험할 수 있었다. 구불구불 경사길을 치고 오르는 데 헐떡임이 없다. 가속 페달을 꾸욱 밟으며 코너링을 시도할 때도 쏠림이나 흔들림이 적었다. 동력 성능을 앞세우는 SUV이지만 정숙성과 부드러움 면에서 이전 모델에 비해 확실히 뛰어났다. 기존 SUV가 남성을 위한 차였다면 신형 싼타페는 여성 운전자에게도 충분히 어필할 것이란 예감이 들었다.



 외관은 그릴이 커져 더 웅장해 보였지만 폭과 높이는 오히려 조금씩 줄어 옆·뒷면에서는 날렵함도 엿보인다. 인테리어에선 세련됨이 배가됐다. “고래의 꼬리를 형상화했다”는 센터페시아와 대시보드는 기존 차들과 차별화된 부분이다. 새롭게 적용된 와이드 선루프도 눈여겨볼 만하다. 스마트폰을 이용, 원격에서 차에 시동을 걸고 에어컨을 켜고 내비게이션을 작동시킬 수 있는 ‘블루 링크’는 ‘킬러 콘텐트’다.



 이 같은 여러 장점에도 불구하고 적잖은 불편함이 곳곳에서 보인다. 부드러움과 연비를 개선해 세단과 같은 승차감을 내다 보니 SUV 특유의 주행을 원하는 이들에겐 아쉬움이 남을 수 있다. 고급 세단과 프리미엄 SUV 장점을 모두 살렸다는 설명은 결국 이도 저도 아닌 ‘애매한’ 차로 자리매김할 여지를 남겼다. 가격도 안 짚고 넘어갈 수가 없다. 현대차는 지난달 19일 신차 발표회 이후로도 한동안 값을 제시하지 못하며 장고하다 결국 이달 1일 “지난 모델에 비해 24만원만 올렸다”며 시판가를 공개했다. 하지만 블루링크에 160만~200만원이 추가로 드는 등 여전히 각종 옵션은 비싸다는 인상을 떨치지 못했다. 4기통 디젤 엔진에 200마력(2.2 4WD 기준)이다. 연비는 2.0 모델의 경우 도심 12.9㎞/L, 고속 16.7㎞/L를 포함한 14.4㎞/L(복합)이다. 가격은 ▶2.0 2WD 2802만~3394만원 ▶2.0 4WD 3062만~3604만원 ▶2.2 2WD 2996만~3558만원 ▶2.2 4WD 3214만~3776만원(자동변속기 기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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