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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쿠아민트·핑크빛 … 형형색색 자동차가 질주한다

BMW의 ‘미니 쿠퍼’는 외장색상과 가장 잘 어울리는 색으로 루프나 사이드 미러에 포인트를 줄 수 있다. 선명한 칠리 레드를 택하면 루프와 사이드 미러는 흰색을 매치하는 식이다.(3790만~4290만원)


지난해 12월 취직한 신입사원 유은주(27)씨는 최근 구입한 기아자동차 ‘레이’에 푹 빠졌다. 평소 좋아하던 바다 빛깔 ‘아쿠아 민트’가 외장 색상이어서다. 유씨는 “차에 탈 때마다 지중해로 휴가 가는 것처럼 마음이 산뜻해진다”며 “색상이 독특해 언제 어디서든 ‘내 차’를 알아볼 수 있어 더 맘에 든다”고 말했다. 예전보다 훨씬 다양해진 색색의 옷을 입은 신차들이 도로 위를 점령하고 있다. 선두주자는 경차다.





지난해 11월 출시된 기아차 레이(1240만~1495만원)의 색상은 총 10가지로 ▶밀키 베이지 ▶은빛 실버 ▶카페 모카 ▶시그널 레드 ▶앨리스 블루 ▶미드나잇 블랙 ▶아쿠아 민트 ▶셀레스티얼 블루 등이다. 이 중 주력 색상은 아쿠아 민트. 시내 곳곳의 전시장에도 기존의 무채색 대신 아쿠아 민트를 전면에 배치했다. 젊은 층을 필두로 한 고객들의 반응도 좋다. 전체 판매량 중 20%가 아쿠아 민트일 정도다.



기아차 ‘레이’(左), 쉐보레 ‘스파크’(右)
 쉐보레의 경차 ‘스파크’(834만~1149만원)도 아홉 가지 색으로 선보인다. 이 중 무광 느낌의 차분한 갈색인 벨기에 브라운, 여성 운전자를 위한 파스텔톤의 모나코 핑크 색상이 눈에 띈다. 취향에 따라 차량에 ‘스트라이프’와 ‘타투’를 추가할 수도 있다. 스트라이프 타입은 차량의 후드와 루프에 두 줄의 줄무늬가 들어가며, 타투 타입은 후드와 측면에 흰색 물방울 무늬가 새겨진다. 박스카인 닛산 ‘큐브’(2260만~2560만원)의 경우도 기존 화이트에 반짝이는 코팅을 더한 화이트 펄 외에 짙은 사파이어 색깔인 발리 블루, 다크 초콜릿과 비슷한 비터 초콜릿 등의 색상을 고를 수 있다.



◇‘포인트 컬러’가 승부수=지난달 중순 한국에 재상륙한 프랑스 시트로앵의 ‘DS3’(2890만~2990만원)는 운전자의 취향에 따라 루프·본체·백미러·스티어링 휠 등을 각각 다른 컬러로 선택할 수 있다. 차량의 외관 색상을 우선 선택한 후 각 부위마다 포인트가 될 만한 컬러를 고를 수 있게 한 것이다. 포인트 컬러로는 빨강·분홍·검정 등 다양한 색상이 있는데 여기에 얼룩말·꽃 등의 무늬도 추가로 입힐 수 있다. 차량의 외장 색상으로는 선명한 빨강인 ‘체리 레드’를 비롯해 이탈리아의 화가 보티첼리가 주로 사용했던 ‘보티첼리 블루’, 개나리를 연상시키는 ‘스포츠 옐로’, 밝은 자주색상인 ‘퓨시아’ 등 이름도 톡톡 튀는 컬러가 포진했다. 시트로앵의 공식 수입원인 한불모터스 송승철 대표는 “자동차가 그저 교통 수단이던 시대와 달리 ‘또 하나의 나’로 표현되는 요즘의 트렌드를 반영했다”고 설명했다.



 BMW의 미니 시리즈도 외장 색상과 가장 잘 어울리는 색으로 루프·사이드미러에 포인트를 줄 수 있다. 해치백 모델인 ‘미니 쿠퍼’(3790만~4290만원)의 경우 전체적으로 선명한 ‘칠리 레드’를 선택하면 루프와 사이드미러는 흰색으로 매치하는 식이다. 지난달 초 출시된 마세라티의 4인승 스포츠카 키브리올레 ‘그란카브리오 스포츠’도 새로운 레드컬러인 ‘로소 트리온팔레’를 입었다. 차량의 전체적인 조화를 위해 내장 컬러도 새롭게 개발했다. 짙은 회색빛의 ‘그리지오 크로노’와 은은한 푸른색인 ‘비앙코 프레지아토’ 중 하나를 택할 수 있다.



◇세단과 SUV의 새로운 변신=BMW X1(4370만~6280만원)은 ‘마라케시 브라운’이라는 독특한 외장 컬러를 도입했다. 그동안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의 주력 색상이던 무채색에서 탈피한 시도다. 마라케시란 아프리카에서 ‘붉은 도시’로 불리는 모로코의 도시 이름으로, 도시의 흙과 성벽·건물 벽 등이 모두 황토색이다. 재규어 랜드로버의 쿠페형 SUV ‘크로스 쿠페 레인지로버 이보크’(7580만~8290만원)는 연둣빛을 띠는 콜리마 라임 색상을 브랜드 최초로 적용했다. 그간 SUV에 관심이 적었던 젊은 고객들에게 어필하려는 의도가 깔렸다.



 지난해 9월 출시된 포드의 ‘올-뉴 포커스’(2895만~3295만원)는 세단으로는 드물게 ‘레드 캔디’ ‘레이스 레드’ ‘코나 블루’ ‘블루 캔디’ 등 다양한 원색을 선보이고 있다. 같은 빨강이나 파랑도 반사되는 정도나 채도에 따라 미묘한 색상 차이를 나타내도록 했다. 현대차가 지난달 출시한 벨로스터 터보(1790만~2345만원)는 무광의 ‘영건’ 색상을 도입해 고급스러운 느낌을 강조했다.



 조혜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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