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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핏이 사랑한 ‘소비자 독점 기업’… 국내엔 없나

5일 미국 오마하에서 열린 버크셔해서웨이의 연례 주주총회가 올해도 왁자지껄한 분위기 속에 막을 내렸다. 매년 주총이 축제가 될 수 있는 건 탁월한 투자 성과 때문이다. 버크셔해서웨이는 ‘투자의 대가’ 워런 버핏이 회장으로 있는 투자회사다. 지난해 4.6%의 수익을 올렸다. 같은 기간 시장(미국 S&P500지수)은 2.1% 상승했다. 1965년부터 지난해까지 연평균 수익률이 19.8%다. 누적 수익률은 51만3055%다. 1965년 이 회사에 투자한 1만원이 지금쯤은 51억원이 넘는 돈이 됐을 것이라는 의미다.



1965년 이후 연평균 20% 수익
아멕스·월마트 등에 장기 투자
삼성카드·이마트·코리안리 …
비슷한 국내 상장사 관심 가질 만

<여기를 누르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어떤 기업에 투자했길래 이런 수익을 거둘 수 있었을까. 버핏 회장이 연례 서한에 공개한 버크셔해서웨이의 투자 상위 10개 기업을 분석해 봤다. 이와 비슷한 국내 상장사로는 어떤 기업이 있는지도 알아봤다.



 우선 버핏 회장이 변함없는 사랑을 보여주는 종목은 코카콜라다. 지난해 말 기준으로 140억 달러 가까이 보유하고 있다. 매입 단가는 13억 달러로, 매수 후 10배 넘는 수익을 올리고 있다. 우리투자증권은 “버핏이 선호하는 기업은 ‘소비자 독점 기업’”이라고 분석했다.



시장에서 독점적 지위를 누리면서 강력한 가격 결정 권한으로 막대한 수익을 올리는 기업이다. 펩시라는 경쟁자가 있지만 코카콜라의 브랜드 가치는 독보적이다. 브랜드 조사업체 인터브랜드의 글로벌 브랜드 리스트에서 코카콜라는 20년 가까이 1위를 놓친 적이 없다. 지난해 조사에서도 719억 달러로 1위에 올랐다.



 코카콜라와 비교할 만한 국내 업체는 롯데칠성이다. 국내 대형 음료 유통시장을 장악하고 있다. 그러나 경쟁사를 압도할 만한 브랜드를 아직 구축하지 못했다. 실적도 코카콜라에 못 미친다. 지난해 코카콜라의 자기자본이익률(ROE)은 27%다. 1만원의 자기자본을 활용해 2700원을 벌었다는 의미다. 그러나 롯데칠성은 360원을 버는 데 그쳤다. 주가는 롯데칠성이 보유한 자산가치에도 못 미칠 정도(주가순자산비율·PBR 0.8배)로 싼 편이지만, 최근 흐름은 나쁜 실적 탓에 지지부진하다. 올 들어서 25% 하락했다.



 IBM은 버핏의 ‘톱10’ 리스트에 지난해 새로 들어왔다. “이해하지 못하는 기업에는 투자하지 않는다”는 철학을 내세워 정보기술(IT)주에 투자하지 않았던 버핏의 평소 행태에서 벗어나 보인다.



그러나 최준철 VIP투자자문 대표는 “버핏은 IBM이 IT 업종이냐 아니냐보다는 현금을 창출하는 사업을 바탕으로 얼마나 주주이익을 극대화하는지를 중요하게 여긴다”고 분석했다.



‘꾸준히 돈을 벌고 있다’는 이유로 P&G·크래프트·월마트 등 소비재 기업이나 아멕스·웰스파고·US뱅코프 등 소매금융업 중심 기업에 주로 투자하고 있는 것과 마찬가지라는 설명이다. 사람들은 어떤 상황에서건 먹고 마시고 입고, 그러려면 돈을 쓰거나 빌려야 하기 때문이다.



조승빈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버핏의 기업 선택 기준은 한마디로 강력한 실적”이라며 “그는 과거 10년간 꾸준히 이익이 늘고, 수익을 창출하는 기업에 투자한다”고 말했다.



 국내 상장사로는 KB금융지주·삼성카드·LG생활건강·CJ제일제당·이마트 등이 비슷하다. 특히 LG생활건강을 주목할 만하다. 이 회사는 자기자본 1만원으로 2970원의 이익을 올릴 정도로 실적이 뛰어나다. 주가는 최근 5년 새 5배 넘게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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