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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 받으러 온 선주가 이 숲을 보고 기부금 내놨다

대나무 숲으로 둘러싸인 삼성중공업 거제사업장 내 휴식공간. 조경을 맡은 삼성에버랜드는 자투리 공간을 활용해 최대한 자연미를 살렸다. [사진 삼성에버랜드]


“정말 아름다운 꽃밭이다. 앞으로도 이곳을 찾는 모든 사람에게 기쁨을 줬으면 좋겠다.”

삼성중공업 찾은 스웨덴 스테나
조경 맡은 에버랜드에 5700만원
“꽃과 나무에 감명 … 잘 가꿔줘요”



 스웨덴 선박회사 스테나(Stena) 측이 이런 말과 함께 삼성중공업 조선소의 조경관리를 하는 삼성에버랜드에 5만 달러(약 5700만원)를 전달했다.



 7일 삼성에버랜드에 따르면 스테나 관계자들은 이날 삼성중공업의 경남 거제 사업장에서 기념 식수와 기부금 기탁 행사를 했다. 행사에 참여한 프레드릭 사무엘슨 수석 감독관은 “지난 6년간 삼성중공업과 일해 오면서 (조선소가) 삭막한 공장이 아니라 온갖 나무와 화려한 꽃들로 가꿔진 곳이란 점에 감명을 받았다”며 기부금을 전했다.



 발주한 선박을 무사히 인도받은 선주사가 조선사에 대한 감사의 표시로 기부금을 제공하는 것이 관례다. 조선사들은 대체로 배를 건조한 인력들에게 선물을 돌리거나 하는 데 기부금을 쓴다. 그러나 사업장의 조경 관리에 써달라며 조선사가 아닌 조경관리회사에 기부금을 전하는 일은 극히 이례적이다.



 삼성에버랜드는 1979년부터 350만㎡(106만 평)에 달하는 삼성중공업 거제사업장 내 녹지와 조경 관리를 맡아 왔다. 한반도 남부의 기후를 감안해 동백을 비롯한 39종의 상록수를 심어 사계절 내내 푸른 풍경을 연출하고 있다. 거제사업장 내 심어진 나무가 26만5000여 그루다. 팬지 같은 꽃은 “그저 ‘수백만’이라 표현할 뿐 수를 셀 수가 없다”고 삼성에버랜드 측은 전했다. 곳곳에 산책로가 있고 잔디밭의 면적은 약 33만㎡(11만 평)에 이른다.



삼성에버랜드 측은 “30년간 ‘직원들이 편안함을 느낄 수 있는 공간’을 만드는 데 일관되게 힘을 쏟은 점을 인정받은 것 같다”고 설명했다. 삼성에버랜드는 스테나로부터 받은 기부금을 거제조선소 안에 영산홍·자산홍 같은 꽃나무를 심고 가꾸는 데 사용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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