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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합진보당, 비례대표 사퇴안 온라인 표결

비례대표 경선 조작으로 내홍을 겪고 있는 통합진보당이 5일 전자표결 방식을 통해 비례대표 사퇴안 처리에 나섰다. 당초 수습안을 확정 짓기 위해 국회에서 전국운영위원회를 재개할 예정이었지만 당권파의 물리적 저지로 회의 자체가 불가능해지자 온라인 표결이란 초유의 방식을 동원한 것이다.

통합진보당은 이날 밤 인터넷에 폐쇄형 카페를 개설해 당 운영위원들이 온라인으로 참여하는 비공개 전자회의를 열었다. 비례대표 14명 및 공동대표단의 총사퇴안에 대한 찬반 투표다. 또 향후 비상대책위원회를 구성하는 내용도 담겨 있다. 전자 투표가 실시되면 전체 50명의 전국운영위원 중 비당권파가 과반을 넘고 당권파 당원들이 표결을 막을 수도 없어 안건은 통과될 가능성이 높다. 사퇴안이 처리되면 이정희·유시민·심상정·조준호 등 4명의 공동대표가 동시에 물러나게 된다. 또 비례대표 당선인들이 전자표결 결과를 수용하면 당권파인 비례대표 2번 이석기 당선인이 사퇴하고 대신 후순위인 서기호 전 판사 등이 승계하게 된다.

그러나 사퇴안은 강제력이 없는 권고안이어서 통과돼도 당권파가 거부할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다. 또 실제 사퇴 여부는 12일 개최 예정인 당 중앙위원회에서 확정되지만 중앙위원회를 당권파가 장악하고 있어 총사퇴안의 중앙위 상정 여부 자체도 불투명하다. 당권파인 이정희 공동대표는 전날 “당 진상조사위원회의 경선 조작 발표 자체를 믿기 어렵다”며 지도부 총사퇴에 대해 반대 입장을 분명하게 밝힌 바 있다.

이에 따라 당내 당권파와 비당권파의 내분은 전자 표결 결과에 관계없이 더욱 고조될 전망이다.

한편 통합진보당에선 전날 비례대표 1번 윤금순 당선인이 사퇴 의사를 밝힌 데 이어 이날 8번 이영희, 11번 나순자, 13번 윤난실 후보 등이 줄줄이 물러나겠다는 뜻을 밝혔다. 12번 유시민 공동대표는 “(당 지도부로서) 책임이 있는 만큼 비례대표를 승계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통합진보당은 전자회의에 앞서 “4일 오후 전국 운영위원회를 열어 비례대표 진상보고서를 놓고 밤새도록 격론을 벌였으나 결론을 내지 못했다. 또 참관 당원들의 방해로 회의가 중단됐다”며 5일 전자표결에 나서게 된 이유를 설명했다.

당초 통합진보당은 4일 전국 운영위에서 비례대표 경선 조작에 대한 수습책을 마련할 계획이었다. 하지만 5일 오전 8시30분까지 18시간을 넘는 마라톤 회의에선 고성과 막말 속에 파행이 이어졌다. 비당권파는 국회 의원회관과 본청 내 의정지원단 사무실 등으로 자리를 옮겨가며 회의를 계속하려 했지만 당권파 당원들이 몸으로 출입을 막아 무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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