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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55년에 데뷔한 나는 가수 … 감춰온 노래실력 선보일 것”

30여 년간 KBS1TV ‘전국노래자랑’의 MC를 맡으며 국민 할아버지라는 찬사를 받고 있는 방송인 송해(85)가 20일 천안에 온다. 전국노래자랑 때문이 아니다. ‘나팔꽃 인생 60년 송해 빅쇼’를 천안아산 시민들에게 선보이기 위해서다. 송해는 “이번 공연은 내 생애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펼치는 버라이어티 쇼”라며 “천안 시민들에게 웃음과 감동을 선사할 준비가 돼 있다”고 각오를 밝혔다. 다음은 송해와의 일문일답.

-자신의 이름을 딴 공연으로 전국투어를 하게됐다.

 "내 나이가 벌써 85살이다. 1984년 전국노래자랑 MC를 맡으며 첫 인사를 드린게 엊그제 같은데 벌써 30여 년이란 시간이 흘렀다. 난 매주 무대에 오르면서 이 일이 천직이라고 생각해왔다. 이젠 더 늦기 전에 내이름을 딴 공연을 해보고 싶었다. 단순히 전국 노래자랑의 재연이 아닌 다른 색깔과 분위기로 말이다. 나이가 많은데도 공연을 진행하는 것에 대해 무리가 아니냐고 하지만 난 아직 건재하다.(웃음) 내 남은 힘을 내 이름을 딴 내 공연 나의 무대에서 보여주고 싶다.”

-천안유관순체육관에서 20일 공연을 펼친다. 소감을 말해 달라.

“천안은 수도권에서 가깝고 농촌과 도시의 모습을 잘 간직하고 있는 편리하고 아름다운 곳이다. 전국 노래자랑 촬영 차 10번 정도 간 적이 있었지만 내 이름을 걸고 공연을 하니 감회가 새롭다. 특히 이번 천안공연은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부모와 자식 간의 화합을 다질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구체적으로 어떤 공연들을 선보일 예정인가.

"MBC 출신 관록의 예능 연출자 신승호 PD가 총감독을 맡아 초대형 콘서트로 진행될 예정이다. ‘세시봉’ MC로도 인기를 끌고 있는 베테랑 아나운서 이상벽이 사회를 맡고 15인조 양희봉 악단, 12인조 무용단, 8인조 코러스 합창단이 무대에 설 예정이다. 무대에 막이 오르면 나는 MC가 아닌 가수로서 ‘홍도야 우지마라’, ‘경상도 사나이’ 등 10곡 이상을 노래할 예정이다. 다들 내가 MC만 보는 줄 알지만 아니다. 난 1955년 가수로 데뷔했으며 꾸준히 연습을 해왔다. 감춰왔던 나의 노래실력을 발휘할 예정이니 지켜봐 주기 바란다. 이 밖에도 전국노래자랑 재연 행사, ‘홍도야 우지마라’를 후배 개그맨, 가수들과 함께 선보일 예정이다.”

-향후 계획과 천안·아산 독자들에게 한 말씀.

 “이번 공연이 천안·아산 지역 어르신들에게는 함께 웃고 울며 옛 향수를 달래는 시간이다. 자식세대들에게는 그동안 고생하시던 부모님들의 모습을 생각하는 효의 시간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조영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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