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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가 내리면 웃지요 … 나는‘청개구리 펀드’

지루한 증시가 오래 이어지자 이른바 ‘청개구리 펀드’가 빛을 발한다. 주가와 거꾸로 가도록 만들어진 리버스 펀드 수익률이 살아나고 있다.

 3일 펀드평가사 제로인에 따르면 11개 국내 리버스 펀드의 최근 한 달 수익률은 0.78%로, 이 기간 국내 주식형 펀드 평균 -1.25%를 크게 앞섰다. 이 기간 코스피지수도 1.59% 하락했다.

 개별 펀드로 보면 ‘우리KOSEF인버스’ ‘한국투자KINDEX인버스’ ‘미래에셋TIGER인버스’ 등 청개구리형 상장지수펀드(ETF)의 한 달 수익률이 1%를 웃돌았다. 또 ‘한국투자엄브렐러리버스인덱스 전환’이 같은 기간 0.98%의 수익을 올렸다. ‘삼성리버스인덱스 1호’와’ KB스타코리아리버스인덱스’도 각각 0.97%, 0.86%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리버스 펀드는 선물과 옵션 등의 파생상품을 이용해 주가와 반대로 가도록 설계한 것이다. 주식시장이 오르면 수익률이 마이너스가 되지만, 내리면 플러스가 된다. 약세장을 겨냥한다 해서 ‘베어마켓 펀드’로도 불린다. 최근 코스피는 ‘전차군단’(삼성전자·현대차)을 제외하면 하락세가 뚜렷했다. 동양증권이 삼성전자와 현대차를 제외하고 추산한 코스피지수는 1820 수준이다.

 이렇게 시장이 나빠 리버스 펀드 수익률이 좋아지자 돈도 들어왔다. 2일 기준 ETF를 제외한 전체 리버스 펀드의 설정액은 600억원으로, 연초보다 123억원 늘었다. 최근 주식형 펀드에서 연일 돈이 빠져나가는 것과 대조적이다. ‘한국투자엄브렐러리버스인덱스 전환 1’에 연초 이후 44억원이 들어왔고, ‘하나UBS엄브렐러리버스인덱스K-1’에도 45억원이 유입됐다.

 증시 전문가들은 5월에도 조정 장세가 더 갈 것으로 본다. 한화증권 배재현 연구원은 “주가 조정이 마무리될 여건이 무르익지 않았고 오히려 변동성이 더 커질 수 있다”며 “3월 이후와 같은 장세가 5월까지 지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국투자증권 김정훈 팀장도 5월 코스피 예상 지수를 1900~2050으로 제시했다. 이 같은 전망에 따라 리버스 펀드의 수익률 상승세도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그렇다고 청개구리 펀드에 많은 돈을 투자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는 조언이다. 주가 방향을 예측한 투자여서 기본적으로 위험도가 높기 때문이다. 한화증권 이호상 연구원은 “기관투자가는 이 같은 펀드를 헤지 수단으로 활용한다”며 “개인투자자는 단기적으로 시장의 출렁임을 이용, 투자금의 일부만 넣어 치고 빠지는 정도로 투자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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