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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인촌 "김미화 김제동 정치 참여 안 하는게…"


‘MB 최측근’ 유인촌 예술의전당 이사장이 취임 이후 처음으로 방송에 모습을 드러냈다. 중앙일보 종편 채널 JTBC ‘신예리 강찬호의 직격토크’에 60분간 출연해 그간의 소회와, 현 정치권을 바라보는 심경 등을 밝혔다.

유 이사장은 MB정부의 초대 문화부 장관과 대통령 문화 특보를 거쳐 지난 2월 말, 예술의 전당 이사장에 임명되면서 ‘영원한 MB맨’ 임을 입증했다. 그는 “만일 예술의 전당 사장직이었다면 정중히 거절했을 것”이라며 임기는 3년이지만 현 정부와 함께 물러나겠다는 입장도 분명히 했다.

문화부 장관 재임 시절 전 정권 단체장들의 해임을 주도해 구설에 오른바 있는 유 이사장은 당시를 회상하며 ‘이념이나 성향’의 문제가 아니라 뜻이 통하는 사람끼리 같이 일하는 게 맞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결과적으로 본인의 덕이 모자랐고 한번 엎질러지니 주워담기가 어려워 후회스럽다는 심경을 털어놓기도 했다. 장관 시절 유독 잦은 설화로 언론에 오르내린 유 이사장은 정치적이지 못한 자신의 성격 탓이지만, 이 대통령과 가깝고 연예인 출신이란 점 역시 작용했을 거라 말했다.

자신과 MB의 공통점은 "욕 먹더라고 할 건 하는 것"이라면서 버스 전용차로 도입 초기 비난 여론이 일었을 때 “일 좀 덜하고 대선 준비를 하는 게 어떻겠느냐” 조언했지만 이 대통령은 “욕먹더라도 할 건 하자”고 답하더란 일화도 소개했다.
4.11총선 당시 ‘친이계 표적 학살 공천’에 대해서도 입을 열었다. "변해가는 세상의 자연스런 이치와 같다"고 답하면서 그러나 “언젠가는 속칭 친이계라는 사람들 좀 잘 해 줄 걸 하는 사람이 생길 수도 있다”며 뼈있는 말을 던지기도 했다. 최근 구속 수감된 최시중 전 방송통신위원장에 대해서는 안타까운 심정을 밝히면서 그러나 본인이 책임질 한도 내에서 “확실한 책임을 지실 분”이라고 말했고, 이재오 전 장관과 이동관 전 수석은 각각 “의리있는 사람”, “영리한 사람”으로 평했다.

한편, 김제동, 김미화 등 소위 폴리테이너로 불리는 연예인들의 정치 참여에 관해서는 부정적 견해를 보였다. ‘안 하는 게 좋다’고 잘라 말하고, 발언에 책임을 안 질 수가 없기 때문에 하려거든 연예인을 그만두고 하라고 쓴소리를 했다. 자신은 지난 대선 지원에 나서면서 연기와 교수직을 다 정리했음을 강조했다.

특히 후배 연기자들이 만약 정치를 하려 한다면 “그냥 말리고 싶다”며, 본인의 외도(장관 등 공직)에 대해서는 ‘후회하진 않지만, 다시는 안하겠다’는 입장을 보였다. 하지만, 연기자 출신으로 제1야당을 이끄는 문성근 대표에게는 잘 했으면 좋겠다는 덕담과 함께 상대당 공격을 할 때는 이왕이면 연기자 출신답게 멋있게 해달라는 주문을 하기도 했다.

연기 복귀 시기에 관해 묻자 "7년 공무원 때가 빠지는데 시간이 걸린다"면서 "2~3년 연습시간은 필요하다"고 답했다. 애창곡으로 판소리 ‘꿈타령’을 선보이는가 하면 자신의 대표작인 ‘햄릿’의 명대사를 쏟아내며 배우 본능을 유감없이 발휘해 시선을 끌었다.

JTBC 시사토크쇼 ‘신예리, 강찬호의 직격토크’는 이번 주부터 일요일 오전으로 방영시간대를 옮겨 시청자들을 찾아간다. 유인촌 예술의전당 이사장 편은 5월6일 일요일 오전 7시40분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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