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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업체, 송도로 송도로 …

인천경제자유구역 송도국제도시가 하루가 다르게 변하고 있다. 한적하던 거리와 아파트 등 거주시설에는 사람들이 북적이기 시작했다. 국제학교와 명문대 등 교육시설과 삼성 등 대기업들이 몰려와 비즈니스 환경이 조성되면서부터다. 이런 송도가 이번엔 유통업계의 진출로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이랜드그룹과 롯데그룹 등이 속속 송도 진출을 선언했다.

지난달 29일 인천경제자유구역청과 송도국제도시개발유한회사(NSIC)에 따르면 이랜드그룹 계열사인 ㈜이랜드 리테일은 지난해 11월 NSIC와 복합시설 건립 계약서를 체결했다. 올해부터 2015년까지 송도국제도시 국제업무단지 내 센트럴파크 남쪽 1만9587㎡에 NC(뉴코아)백화점, 쇼핑몰, 호텔 등을 건설하는 내용이다. 이랜드는 복합시설이 완공되면 임직원 포함 3000여 명이 근무할 것으로 내다봤다.

롯데그룹도 모두 1조원을 투자해 2015년까지 이랜드 복합시설 예정지 바로 옆 8만4500㎡ 부지에 백화점과 멀티플렉스 영화관, 아이스링크 등이 들어가는 초대형 롯데쇼핑몰을 건설하기로 했다.

현대백화점과 홈플러스, 대상산업㈜은 공동으로 외국투자법인을 설립한다. 송도 비즈니스 구역 8만1073㎡에 유통타운을 조성한다. 투자유치 규모는 모두 1조2000억원이다. 현대백화점은 명품아웃렛과 백화점을, 홈플러스는 극장·편의시설이 들어가는 복합쇼핑몰을, 대상산업은 레지던스호텔과 오피스텔·전시시설 등을 각각 건립하기로 했 다.

그렇다면 왜 송도일까? 전문가들은 송도가 인천공항과 20분 거리로 가까운 데다 경인고속도로나 서해안고속도로와 바로 연결된다는 점을 이유로 들었다. 인천경제청 관계자는 “송도국제도시는 서울은 물론 경인고속도로로 수도권 전체를 편리하게 오갈 수 있기 때문에 경기도 파주, 여주 등의 다른 쇼핑 시설들보다 교통 편리성이 낫다”고 평가했다.

송도지역에 쏟아진 호재는 이뿐만이 아니다. 지난해 삼성전자가 총 2조1000억원을 투자해 인천 송도에 바이오제약 합작사를 세울 것이라고 밝힌 데 이어 지난해 9월에는 동아제약이 바이오시밀러 공장 개설 등 투자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교육기관 유치도 계속되고 있다. 제2의 포철고로 불리는 포스코 자율형사립고가 2015년부터 본격 운영된다. 외국 대학 중에선 한국뉴욕주립대가 지난 3월 개교한 데 이어 미국의 조지메이슨대와 유타대, 벨기에의 겐트대도 내년에 송도글로벌캠퍼스에 입주한다. 국내 대학들의 캠퍼스 개설도 가속화되고 있다. 2010년 부분 개교한 연세대 국제캠퍼스는 2014년도부터 신촌캠퍼스의 입학생을 대상으로 한 학기 동안 송도 국제캠퍼스에서 기숙사 생활을 하며 강의를 듣게 하는 ‘레지덴셜 칼리지(Residential College)’ 계획을 발표했다. 한국외국어대학교와 홍익대학교도 송도캠퍼스를 추진 중에 있다.

각종 호재로 송도의 부동산시장도 상승기류를 타고 있다. 전셋값도 계속 오르고 적체됐던 미분양 물량도 회수되고 있다. 지난해 12월 분양한 ‘송도 더샵 그린워크1차’는 계약 시작 한 달 만에 70%의 계약률을 기록했다. 2차 아파트 역시 정당 계약기간 3일간 계약률 54%를 달성하는 쾌거를 이뤘다.

최모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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