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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틴틴월드캠프’ 참가 일기

지난해 틴틴월드캠프 참가자들. 올해도 영국에서 제20회 틴틴월드캠프가 진행된다.


“외국인 친구·캠브리지·유럽투어 ? 3주간의 추억 다시 한 번”학부모에게 여름방학은 벌써 시작됐다. 각종 여름방학 캠프 정보가 쏟아지기 시작한 것. 캠프 고르기의 가장 중요한 기준은 주최기관의 신뢰도다. 그 신뢰도는 캠프의 지속성으로 평가할 수 있다. 그런 면에서 올해 스무번 째를 맞이한 중앙일보교육법인의 틴틴월드캠프는 최고의 신뢰도를 자랑한다. 지난해 영국에서 진행한 틴틴월드캠프 참가자 김현지(15?가명)양의 현지 리포트를 통해 이를 가늠해 본다.

첫째 주, 베어우드 칼리지에서 공부

영국에서 맞이한 첫날 아침. 한국에서부터 같이 간 17명의 학생들이 모두 잠이 덜 깬 표정으로 아침식사를 하러 나왔다. 어젯밤 영국남부 버크셔주에 위치한 베어우드칼리지에 도착해서 많이 피곤한 모습이었다.

샌드위치로 간단히 아침을 먹고 레벨테스트가 시작됐다. 총 4단계로 나뉘는데 시험이 조금 어려웠다. 객관식 문제와 쓰기, 말하기 테스트로 1시간3 0분정도 치러졌다. 한 국 학생 중 2명이 최상위 레벨인 A(adva nce d)클래스에 들어갔다. 나는 두 번째인 I(intermediate) 클래스에 배정받았다. 첫날이라서 그런지 샘플 수업이 열렸고 오후 2시부터는 액티비티가 시작됐다. 피구와 비슷한 닷지볼(dod ge ball)과 그림 그리기 중 하나를 택하는데 난 스포츠를 택했다. 여기서 처음으로 외국인 친구를 사귀었다. 엘리스라고 불리는 브라질 친구였는데 예쁘게 생겼다. 영어가 서로 능숙하진 않지만 기본적인 대회가 통하는 게아주 신기했다.

저녁에 디스코 파티가 열린다고 하는데 그림 그리기를 택한 아이들이 파티장의 장식을 맡았다. 해적을 테마로 열리는 디스코 파티는 한국 아이들에게는 좀 낯설었다. 100명이 넘는 다른 나라 아이들은 맘껏 춤을 추는데 한국 아이들은 하나같이 구경만 하고 있었다. 디스코 파티가 몇 번 더 있다고 하는데 그 때는 잘 어울릴 수 있겠지.

둘째 날부터는 본격적인 수업이 시작됐다. 영국식 영어에 익숙하지 않아 알아듣지 못하는 말이 생각보다 많았다. 하지만 선생님이나 친구들에게 물어보기도 하고 몸짓을 보고 짐작하기도 해서 그리 불편하진 않았다. 세계의 역사에 대해 대화 형식으로 수업이 진행됐는데 재미있었다.

오후엔 캠브리지에 다녀왔다. 총 32개의 칼리지가 있는데 설명을 다 들어보니 해외 대학에 다니는 것도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다음날 아침 7시에는 갑자기 학교에 화재 경보가 울려 깜짝 놀랐다. 알고 보니 학교에서 미리 준비한 화재 대피 훈련이었다. 선생님들 안내에 따라 질서를 지켜 대피하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한국에서는 미리 예고하고 훈련해도 우왕좌왕 했는데 이곳 아이들은 미리 훈련이 된 모습이다.

둘째 주, 런던타워·대영박물관 관광

주말엔 런던에 다녀왔다. 영국은 비가 많이 온다더니 우리가 외부로 소풍을 가는 날엔 신기하게도 날씨가 맑았다. 런던타워와 타워브리지, 셰익스피어 글로브 극장, 밀레니엄 브리지 등을 지나면서 설명을 들었다. 사진에서만 보던 것을 직접 보니 너무 신기하고 생각보다 많이 커서 놀랐다. 대영박물관에도 갔는데 영국 전시물 보다 다른 나라 전시물이 더 많은 것 같았다. 영국의 식민지가 얼마나 많았는지 짐작이 간다.

1주일이 지나서인지 영국 생활에 완전히 적응한 것 같다. 수업이 계속 이어지지만 액티비티가 너무 재미있어서 지루하지 않다. 또 평소에 보지 못하는 많은 나라 아이들을 한꺼번에 사귈 수 있어 좋았다. 카자흐스탄, 브라질, 인도, 중국, 프랑스, 스페인 친구들과 대화하고 친해졌다. 처음엔 식사가 조금 어려웠지만 미리 준비해 간 라면과 고추장이 있어 크게 힘들지 않았다.

2주가 지나고 수료식이 열리는데 어찌나 아쉽던지…. 아쉬워 눈물을 보이는 학생들도 있었다. 한국에서 준비해간 기념품을 다른 나라 아이들의 기념품과 교환했다. 마지막 액티비티는 탤런트 쇼였는데 각자가 가지고 있는 장기를 선보이는 자리였다. 다른 나라아이들 앞에서 노래를 부르거나 춤도 추고 마술 같은 묘기도 보였다. 모두 30개 팀 정도 무대에 섰는데 한국 학생들도 3개 팀이나 나가 박수를 많이 받았다.

셋째 주, 로마·프랑스·스위스 여행

로마와 피렌체, 밀라노를 거쳐 프랑스와 스위스를 다녀오는 일정이었다. 더 오래 머물면서 각 나라의 특징 있는 문화를 배웠으면 더 좋았겠다. 피렌체에서 미켈란젤로의 조각상과 산타마리아 노벨라 교회, 피렌체 두우모 성당이 기억에 많이 남는다. 프랑스의 잘 정리정돈된 베르사이유 궁전과 루브르박물관, 에펠탑도 좋았다. 스위스는 머문 시간이 짧아서인지 기대만큼 많은 것을 볼 수는 없었다. 하지만 3000미터가 넘는 몽블랑까지 케이블카를 타고 올라가는 장면은 평생 기억에 남을 것 같다.

3주 동안 큰 문제없이 캠프를 마칠 수 있어서 다행이었다. 너무 좋은 추억으로 남아 다음에 기회가 된다면 한 번 더 참여하고 싶다.

▶ 문의=02-3469-1000, www.teenteenworld.com



● 틴틴월드캠프란= 영국 남부버크셔주 베어우드 칼리지에서 2주간 열리는 영어 캠프와 1 주간의 유럽 투어가 결합된 캠프다. 올해로 20번째를 맞이한 캠프로 유럽과 남미, 아시아 각국의 학생들과 함께 영어로 소통하고 다양한 문화를 접할 수 있다. 초등 3학년부터 고1 학생들을 대상으로 하며 7월7일까지 참가자를 모집한다. 선착순 20명까지 참여 가능하다. 5월9일(수) 오전 11시 중앙일보 다빈치 센터에서 설명회가 진행된다.

<김지혁 교육연구원 mytfact@joongang.co.kr/사진=앙일보교육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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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방연구원 전력발전연구부ㆍ군비통제센터를 거쳐 1994년 중앙일보에 입사한 국내 첫 군사전문기자다. 국방부를 출입한 뒤 최장수 국방부 대변인(2010~2016년)으로 활동했다. 현재는 군사안보전문기자 겸 논설위원으로 한반도 군사와 안보문제를 깊게 파헤치는 글을 쓰고 있다.

박용한 연구위원 : park.yonghan@joongang.co.kr (02-751-5516)
‘북한의 급변사태와 안정화 전략’을 주제로 북한학 박사를 받았다. 국방연구원 안보전략연구센터ㆍ군사기획연구센터와 고려대학교 아세아문제연구소 북한연구센터에서 군사ㆍ안보ㆍ북한을 연구했다. 2016년부터는 중앙일보에서 군사ㆍ안보 분야 취재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