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eLoad Image preLoad Image
검색 바로가기
주메뉴 바로가기
주요 기사 바로가기
다른 기사, 광고영역 바로가기
중앙일보 사이트맵 바로가기

천광청 “클린턴, 당신에게 키스하고 싶다”


힐러리 클린턴 미 국무장관(오른쪽)이 2일 다이빙궈 중국 외교담당 국무위원과 만찬장인 베이징예술박물관에 들어가고 있다. 클린턴은 미·중 전략경제대화 참석차 이날 베이징에 도착했다. [베이징 로이터=뉴시스]

드라마틱한 탈출기로 전 세계의 주목을 받은 인권변호사 천광청(陳光誠·41)이 드디어 입을 열었다. 천은 2일 중국 베이징(北京)의 미국 대사관을 떠나 차오양(朝陽) 병원으로 가는 동안 세 통의 통화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가장 눈길을 끄는 발언은 단연 힐러리 클린턴 미국 국무장관에게 한 “당신에게 키스하고 싶다(I want to kiss you).” AFP 통신은 익명을 요구한 미 고위 관리의 말을 인용해 “천이 중국어로 클린턴 장관에게 그동안 자신의 문제에 관심을 갖고 지지해줘 고맙다고 말한 뒤 서툰 영어로 이 같은 발언을 하며 감사의 뜻을 표했다”고 전했다. 미·중 전략 경제대화 참석을 위해 이날 오전 베이징에 도착한 클린턴 장관은 통화를 마친 뒤 “천광청이 본인의 뜻에 따라 안전한 환경에서 더 나은 교육을 받을 기회 등을 가질 수 있게 됐다. 이것을 실현시키는 게 다음 과제”라고 성명을 발표했다. 천의 휴대전화가 제대로 작동하지 않아 첫 통화 시도는 실패했으나 미 대사관 직원이 자신의 전화를 빌려주면서 둘의 대화가 가능했던 것으로 보인다.

 워싱턴포스트(WP)는 자사 특파원이 이날 오후 3시19분쯤 천광청과 함께 병원에 동행한 게리 로크 주중 미 대사와 통화했다고 보도했다. WP는 로크 대사의 전화를 넘겨받은 천은 상기된 목소리로 “나는 괜찮다”며 “지금 병원에 가는 길”이라고 말했다고 덧붙였다. 천의 변호를 담당해온 리진쑹(李勁松)도 병원으로 향하는 그로부터 전화를 받았다. 리 변호사는 천이 “나는 자유다. 확실한 보장을 받았다”는 말을 했다고 전했다.

 한편 천은 AP 통신과 전화통화에서 “중국 당국이 미 대사관을 떠나지 않으면 가족을 때려 죽이겠다고 위협했다는 말을 미국 관리들로부터 들었다”고 했다. AP는 또 천이 병원에서 가족들과 만났을 때도 미국 측 관리들이 없었고 이에 따라 두려움이 증폭되면서 중국을 떠나길 원한다며 도움을 호소했다고 보도했다.

민경원 기자
AD
온라인 구독신청 지면 구독신청

중앙일보 핫 클릭

PHOTO & VIDEO

shpping&life

뉴스레터 보기

김민석의 Mr. 밀리터리 군사안보연구소

군사안보연구소는 중앙일보의 군사안보분야 전문 연구기관입니다.
군사안보연구소는 2016년 10월 1일 중앙일보 홈페이지 조인스(https://news.joins.com)에 문을 연 ‘김민석의 Mr. 밀리터리’(https://news.joins.com/mm)를 운영하며 디지털 환경에 특화된 군사ㆍ안보ㆍ무기에 관한 콘텐트를 만들고 있습니다.

연구소 사람들
김민석 소장 : kimseok@joongang.co.kr (02-751-5511)
국방연구원 전력발전연구부ㆍ군비통제센터를 거쳐 1994년 중앙일보에 입사한 국내 첫 군사전문기자다. 국방부를 출입한 뒤 최장수 국방부 대변인(2010~2016년)으로 활동했다. 현재는 군사안보전문기자 겸 논설위원으로 한반도 군사와 안보문제를 깊게 파헤치는 글을 쓰고 있다.

박용한 연구위원 : park.yonghan@joongang.co.kr (02-751-5516)
‘북한의 급변사태와 안정화 전략’을 주제로 북한학 박사를 받았다. 국방연구원 안보전략연구센터ㆍ군사기획연구센터와 고려대학교 아세아문제연구소 북한연구센터에서 군사ㆍ안보ㆍ북한을 연구했다. 2016년부터는 중앙일보에서 군사ㆍ안보 분야 취재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