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룸살롱 황제 돈 받은 혐의 전 논현지구대장도 체포

경찰관 50여 명이 유흥업소 30여 곳으로부터 2년간 14억여원을 상납받아 나눠 썼다는 의혹이 제기됐던 옛 서울 논현지구대(현 논현1, 2파출소)의 지구대장이 2일 검찰에 체포됐다. <중앙일보 4월 19일자 1면>

 서울중앙지검 강력부는 2일 강모 전 경감을 뇌물수수 혐의로 체포했다. 검찰에 따르면 강 전 경감은 옛 논현지구대장으로 재직하던 2006~2008년 논현지구대에 있던 4개 팀의 자금 모금 총무들로부터 한 차례에 수백만원씩, 1000여만원을 상납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강 전 경감이 부하들로부터 받은 돈의 출처를 알고 있었는지와 룸살롱 황제 이경백(40·수감 중)씨 등 유흥업소 업주들로부터도 직접 돈을 받았는지를 조사한 뒤 구속영장 청구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앞서 당시 논현지구대 2팀에 근무하면서 유흥업소로부터 돈을 받아 경찰관들에게 분배하는 자금총무 역할을 했던 박모(구속 기소) 경사는 최근 검찰에서 “강 전 경감에게 명절 떡값으로 수백만원을 줬다”고 진술했었다.

 검찰은 또 논현지구대에 있을 때 이경백씨로부터 수천만원을 받은 혐의로 경기 용인경찰서 소속 임모 경위와 김모 전 경사도 체포했다. 이로써 이 사건으로 검찰이 사법처리했거나 체포한 경찰관들은 13명으로 늘어났고 이 중 9명 이상이 논현지구대 출신인 것으로 확인됐다.

박진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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