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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대문명 일군 종이 매개로 동아시아 네트워크 꿈꾼다

서기 105년 중국 후한의 환관 채륜이 종이를 발명했다. 이후 중국에서 꽃피운 목판인쇄술은 대륙 전역에 불교를 실어 나르며, 동아시아 삼국을 하나로 묶어냈다. 이 종이가 서역에 전파되자 이곳에선 9∼15세기에 걸쳐 200만 권의 책이 만들어졌다. 유럽에 전파된 종이는 근대문명을 촉발시키는 방아쇠 역할을 했다.

 그렇다면 우리 시대 종이란 무엇인가. 한·중·일·대만 동아시아 4국의 저명 디자이너들이 머리를 맞댔다. 5∼21일 서울 예술의전당 한가람디자인미술관에서 ‘페이퍼 로드, 지적상상(紙的想像)의 길’이란 제목의 전시를 연다. 안상수·하라켄야(일본)·뤼징런(중국) 등 각국 대표 그래픽·책·타이포그래피(글꼴) 디자이너 150여 명이 종이 작품 1000여 점을 내놓는다.

 개막식이 열리는 7일엔 코엑스 컨퍼런스홀에서 ‘한중일 및 동아시아 종이 문화 네트워크의 새로운 가능성’이라는 심포지엄도 열린다. 이어령·정병규·칸타이킁(중국)·스기우라 고헤이(일본) 등이 토론자로 나선다. 입장료 일반 1만원. 02-3470-0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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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방연구원 전력발전연구부ㆍ군비통제센터를 거쳐 1994년 중앙일보에 입사한 국내 첫 군사전문기자다. 국방부를 출입한 뒤 최장수 국방부 대변인(2010~2016년)으로 활동했다. 현재는 군사안보전문기자 겸 논설위원으로 한반도 군사와 안보문제를 깊게 파헤치는 글을 쓰고 있다.

박용한 연구위원 : park.yonghan@joongang.co.kr (02-751-5516)
‘북한의 급변사태와 안정화 전략’을 주제로 북한학 박사를 받았다. 국방연구원 안보전략연구센터ㆍ군사기획연구센터와 고려대학교 아세아문제연구소 북한연구센터에서 군사ㆍ안보ㆍ북한을 연구했다. 2016년부터는 중앙일보에서 군사ㆍ안보 분야 취재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