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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 발명품, 시장 호응 빨라요

“여성의 지적 창의성을 경제력으로 변화시키는 것이 바로 여성 발명이다. 여성의 발명은 실용적이어서 시장에서 즉각 호응한다.”

 한국여성발명진흥협회 한미영(59·태양금속 부사장·사진) 회장의 말이다. 그는 3일부터 6일까지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대한민국세계여성발명대회’와 ‘대한민국세계여성발명품박람회’를 개최한다.

 - 대한민국세계여성발명대회는 어떤 행사인가.

 “매년 전 세계 30개국 500여 명의 여성발명인과 기업인이 참여하는 세계적 규모의 유일한 여성발명대회다. 여성들이 필요로 하는 지식재산권 정보와 전시, 비즈니스 연결 등의 기회를 제공하고, 여성 기업인으로서 성장할 수 있도록 장을 마련해준다.”

 - 세계여성발명·기업인협회도 결성했는데.

 “세계여성발명·기업인협회 는 2008년 만들어졌다. 현재 28개국 44개 단체가 가입돼 있다 .”

 - 왜 여성을 대상으로 별도로 발명을 진흥해야 하나.

 “ 여성의 발명은 실용적이다. 스팀청소기, 식용유 정제기, 청국장 잼, 메주 제조기 등 여성 특유의 창의성을 발휘해 자신만의 독특한 발명품을 만들어 여성 기업가로 성공한 사례들이 많다.”

 - 그 동안 여성 발명 진흥 운동의 성과는 어떻게 나타났나.

 “ 여성 특허출원이 크게 늘었다. 2002년에서 2010년까지 전체 특허출원이 연평균 7% 증가한 것에 비해 여성의 특허출원이 14.5% 증가했다. 같은 기간 전체 특허등록이 연평균 6.9% 증가한 것에 비해 여성의 특허등록은 16.7% 증가했다 .”

 - 한 회장도 발명가인 것으로 안다.

 “뚜껑을 누르면 냅킨이 한 장씩 나오는 냅킨통과 싱크대의 비좁은 공간을 활용하는 그릇걸이를 발명해 실용신안을 받았다. 또 큰아들과 함께 웹에서 사용할 수 있는 디지털 카메라 메모리를, 작은아들과 함께 휴대용 이동식 정수기를 발명해 발명특허를 따냈다. 그러나 정작 가장 애착이 가는 발명품은 ‘특허에서 딱지 맞은 작품’이다. 전화기의 벨이 울리면 원적외선이 뿜어져 나와 전화기의 귀와 입을 대는 부분이 저절로 소독되도록 설계한 ‘휴대전화 소독기’를 발명했었는데, 알고 보니 이미 모 대기업에서 먼저 특허를 낸 것이었다. 특허를 못 받았지만 속으로 뿌듯했었다.”

박방주 과학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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