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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명문대생, 갑작스런 영어 인터뷰에 단 '두 마디'



[사진=CCTV영상 캡처]


[사진=CCTV영상 캡처]


[사진=CCTV영상 캡처]


[사진=CCTV영상 캡처]


북한의 최고 명문대 학생들은 중국어를 전혀 구사하지 못 하고 영어는 초보 수준에 그치는 등 외국어 실력이 형편없다는 정황이 포착됐다.

중국 관영 CCTV는 지난달 30일 뉴스 프로그램 '신원즈보젠'에서 김일성종합대학의 컴퓨터실과 수영장을 소개했다. 컴퓨터실에는 정장 교복을 입은 학생들이 삼삼오오 모여 있었다.

기자는 이중 안경을 쓴 한 남학생에게 다가가 "전세계 어느 사이트든 접속이 가능한 것이냐"고 영어로 물었다. 남학생은 질문을 알아듣나 싶었지만 "Yes"라고 짧게 답하는 데 그쳤다. 이어 기자가 "자주 가는 사이트를 보여줄 수 있는가"라고 물었지만 학생은 표정이 굳어지며 "No"라고만 답했다. 이들의 대화는 여기서 끝났다.

이후 실내수영장에서는 통역을 대동한 인터뷰가 이뤄졌다. 수영복을 입은 한 여학생은 중국어로 묻는 기자의 질문에 북한말로만 답했다. "1만2000여 명의 학생이 있다" "하루에 한 시간씩 수영장을 이용할 수 있다" 등의 내용이었다.

근처에 있던 또 다른 남학생도 영어와 중국어를 못하기는 마찬가지였다. 남학생은 북한말로 "위대한 장군님의 배려로 점심에 고기 교빵(만두)과 콩국을 먹는다. 칼로리가 아주 높다"고 말했다.

북한은 김일성 주석 100회 생일을 기점으로 외신들에게 자국의 모습을 적극 공개하고 있다. 깨끗하게 정돈된 평양의 거리나 깔끔한 옷차림을 한 주민 등 대부분 의식적으로 꾸민 듯한 모습이 대부분이다.

김일성종합대학 내부를 공개한 것도 같은 맥락이었으나 결국 최고 명문대생들의 형편없는 외국어 실력만 드러냈다는 지적이다. 북한은 러시아어를 강조하던 과거와 달리, 일부 대학에선 전공 수업을 영어로 진행하는 등 외국어 교육을 강화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김진희 기자

[사진=CCTV영상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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