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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가루로 만들어 안전한 점토 완구 2만7000원

어린이날을 맞아 다양한 상품이 나왔다. 아이들이 좋아하는 캐릭터 상품은 물론 인체에 무해한 장난감·책과 같은 선물이 인기가 많다. [사진 현대백화점]

어린이날이 이틀 앞으로 다가왔다. 아직까지 선물을 마련하지 못한 부모들은 슬슬 고민이 될 때다. 자녀가 제법 커서 무얼 갖고 싶다고 얘기할 정도라면 다르겠지만, 아직 어려서 그저 부모가 무언가 사주기만을 기다리는 또래의 자녀가 있다면 ‘선물 아이디어’에 목마를 시기다.

 이런 연령의 자녀들에게 걸맞은 장난감이 점토처럼 만지고 노는 것이다. 서울시립아동상담치료센터의 정선영 상담사는 “촉감을 자극하는 장난감이 인지발달에 도움이 된다”고 충고했다. 그는 “아이는 부모가 쓰다듬고 안아주면 자의식이 생긴다”며 “그만큼 촉감이 아이에겐 중요한 언어”라고 덧붙였다.

 하지만 점토 같은 완구류를 고를 때 망설여지는 점이 있다. 점토가 묻은 손을 아이가 빨았을 때 혹시 몸에 해롭지 않을까 하는 것이다.

 올해 어린이날에는 이런 걱정을 덜어주는 ‘안심 장난감’들이 많이 등장했다. ‘트랜스포머’ 장난감으로 유명한 미국 해즈브로의 ‘플레이도’는 밀가루·소금으로 만들었다. 밀가루가 색을 완전히 흡수하기 때문에 손에 색소가 묻어나지 않는다. 점토로 스무디·아이스크림 모양을 만드는 세트가 각각 2만7000원. 이마트·롯데마트·홈플러스에서 살 수 있다.

굳지 않는 점토 장난감 ‘씽크도우’. 출시 넉 달 만에 20만 개가 팔렸다. [사진 아이실리콘]
 국내 업체 아이실리콘이 지난해 11월 출시해 넉 달 동안 20만 개를 판매한 ‘씽크도우’는 실리콘으로 만든 점토다. 아기 젖병 꼭지에 쓰는 재료로 만들었다. 실리콘이라서 오래 둬도 굳지 않는다. 9가지 색상이 각각 50g씩 든 세트가 3만9800원.

 눈에 닿거나 입에 들어갈 수 있는 또 다른 놀잇감이 바로 비눗방울이다. 국내 업체인 ‘마더스콘’은 지난해 ‘마더스콘 버블’이란 제품을 개발했다. 비눗방울을 부는 대롱은 옥수수에서 뽑은 포도당이 주원료다. 또 비눗방울 용액은 코코넛과 펄프 추출물을 섞어 만들었다. 인체에 해가 없는 재료들이다. 그럼에도 만전을 기하기 위해 아이들이 일부러 삼키지 않도록 쓴맛 한약재인 고삼(苦蔘)을 넣었다. 200mL짜리 용액이 든 세트가 2만1900원. 홈페이지(motherscorn.co.kr)와 백화점 유아용품 매장 등에서 판다.

 유기농 동화책도 나왔다. 면제품 업체인 지구아이는 모든 동화책을 유기농 면으로 제작한다. 잘 찢어지지 않고, 종이에 베일 염려도 없다. 접착제로 붙이는 대신 실로 꿰맸고, 색깔은 자연에서 얻은 염료로 냈다. 200×140㎜, 10페이지의 입체 책이 1만2700원.

 미국 업체 그린토이즈는 재활용 우유통의 폴리에틸렌으로 장난감을 만든다. 먹을 것을 담았던 재료인 만큼 안전하다는 설명이다. 콩기름으로 만든 잉크를 사용하는 것도 특징이다. 가로 26.2㎝, 세로 18.2㎝ 덤프트럭, 4인용 티파티 세트가 각각 3만9200원이다.

 ◆호텔에 놀이터가 호텔들에도 어린이날은 대목 중 하나다. 5일 서울 소공동 웨스틴조선호텔 그랜드볼룸에는 ‘짐보리 월드’가 들어선다. 뛰어놀 수 있는 플레이 존, 그림을 그려보는 아트 존, 낙하산·범퍼카 놀이가 준비된다. 뷔페와 함께 이용하면 어린이 5만원, 성인 10만원이다. 세금과 봉사료는 별도. 소공동 플라자호텔 역시 이날 22층 연회장에 놀이기구를 설치한다. ‘세븐스퀘어’ 뷔페에는 어린이가 좋아하는 타코야키와 짜장면 등을 추가했다.

 잠실 롯데호텔월드는 다음 달 3일까지 ‘아이사랑 패키지’를 운영한다. 부모와 어린이 1명이 디럭스 룸에서 하루를 묵는 것에 더해 뷔페 식당에서의 아침식사와 테마파크 ‘키자니아 이용권’, 롯데시네마 영화관람권까지 포함한 패키지가 31만원(세금·봉사료 별도).

 남산 밀레니엄 힐튼에선 요리를 체험할 수 있다. 이탈리아 레스토랑 일 폰테는 오전 11시30분부터 오후 2시30분까지 어린이가 피자를 구워볼 수 있는 기회를 준다. 단, 식사를 하는 테이블의 12세 이하 어린이 한 명으로 대상은 한정된다.

 ◆효도상품 할인전 어린이날이 지나면 바로 어버이날이다. 이마트몰(emart.com)은 8일까지 ‘어버이날 장봐 드리기 기획전’을 진행하고 있다. 효도상품과 생활필수품 200가지를 최대 50% 저렴한 값에 부모님 집에 배달해 준다. 효도상품 중에서는 이마트 안마의자가 99만원, 중소기업 ‘코리아 홈스톤’의 돌침대가 69만원이다. 또 지난해 나온 쌀 ‘자연바람 햇살’ 20㎏이 시중가보다 10% 싼 4만700원, 우리쌀 태양초 고추장 3㎏은 50% 할인한 1만4060원이다. 이마트몰 e마케팅팀 이창준 팀장은 “직장 일로 어버이날에 부모님을 찾아뵙지 못하는 이들을 위한 기획”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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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방연구원 전력발전연구부ㆍ군비통제센터를 거쳐 1994년 중앙일보에 입사한 국내 첫 군사전문기자다. 국방부를 출입한 뒤 최장수 국방부 대변인(2010~2016년)으로 활동했다. 현재는 군사안보전문기자 겸 논설위원으로 한반도 군사와 안보문제를 깊게 파헤치는 글을 쓰고 있다.

박용한 연구위원 : park.yonghan@joongang.co.kr (02-751-5516)
‘북한의 급변사태와 안정화 전략’을 주제로 북한학 박사를 받았다. 국방연구원 안보전략연구센터ㆍ군사기획연구센터와 고려대학교 아세아문제연구소 북한연구센터에서 군사ㆍ안보ㆍ북한을 연구했다. 2016년부터는 중앙일보에서 군사ㆍ안보 분야 취재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