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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지족, 스마트폰 재테크 터치 몇 번에 금리 0.5%↑

서울 홍제동에 사는 회사원 이모(33)씨는 최근 스마트폰 뱅킹으로 시중은행의 1년짜리 자유적립식 적금에 들었다. 형편에 따라 한 달에 10만~30만원을 넣을 계획이다. 이 상품의 기본이율은 연 3.8%지만 스마트폰 가입 우대 0.2%, 신용카드 사용·급여통장 우대 0.2%를 더해 4.2%로 설정돼 있다. 은행연합회에 공시된 시중은행의 적금상품 금리가 연 3.5% 안팎이니까 0.7%포인트가량 높은 셈이다.

연 4%대 은행 예·적금 찾기

유럽발 금융위기에 주식이나 펀드 투자가 불안한 사람, 변액보험 수익률 논란에 가슴이 답답한 사람, 저축은행 금리는 높지만 믿음이 덜 가는 사람, 이런 이들이 다시금 은행을 찾으면서 한 푼이라도 이자를 더 주는 이런 상품에 눈길을 주고 있다. 온라인 가입 조건이나 특판 상품 등이 그것이다.

사실 은행 예·적금 금리는 내림세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시중은행의 저축성예금 금리는 지난해 12월 평균 3.77%에서 줄곧 떨어져 3월엔 3.72%가 됐다. 하지만 잘 살피면 저축은행에 근접한 연 4%대 상품을 찾을 수 있다. 일정 조건이 있는 경우가 대부분이지만 회사원 이씨처럼 조금 신경을 더 써서 한 푼의 이자라도 더 받겠다는 사람이 늘고 있다. 원금을 보장하면서 잘하면 연 15% 안팎의 수익을 올릴 수 있다는 지수연동예금(ELD)도 있다.

손쉽게 금리를 더 받을 수 있는 가장 대표적인 방법은 스마트폰·인터넷을 통한 가입이다. 스마트폰을 애용하는 ‘호모 스마트쿠스’ 는 가입과 동시에 통상의 예·적금보다 0.5%포인트 안팎의 금리를 더 받을 수 있다. 국민은행 수신부 이상수 팀장은 “판매비 절감액만큼의 수익을 금리에 얹는 것이다. 은행 입장에서 새로운 판매망을 개척하고 젊은 고객을 확보하는 이점이 있다”고 말했다.

스마트폰·인터넷 전용 상품인 KDB산업은행의 하이정기예금은 연 금리가 4.3%다. 처음 정기예금을 거래하는 고객에겐 0.2%포인트의 금리를 더 줘 최고 연 4.5%의 이자를 받을 수 있다. 일선 영업망이 적은 이 은행의 전략상품이기도 하다. 최소 가입한도는 100만원. 지난해 9월 말 출시돼 26일 현재 4만 계좌가 팔렸다. 하나은행은 1인당 최대 가입금액 500만원을 한도로 연 4.4%의 이자를 주는 ‘하나 e-플러스 정기예금’을 1000억원 한도로 팔고 있다. 국민은행의 스마트폰 적금은 기본이율 4%에 각종 우대 이율을 합치면 최고 연 4.5%까지 받을 수 있다. <표 참조>

특판 상품도 노려볼 만하다. 은행들이 가입한도·나이·기간 등 일정 조건 아래 행사용 상품으로 내놓는 것이다. 우리은행은 다음 달 10일까지 영화 ‘코리아’의 흥행과 연계해 최고 연 4%의 이자를 주는 ‘시네마 정기예금 코리아’를 판다. 연 기본금리 3.7%에 관객이 100만 명 돌파할 때마다 0.1%포인트씩, 최고 0.3%포인트까지 우대금리를 준다. 국민은행의 ‘첫 재테크 적금’은 연 4.5%의 이자를 준다. 단 만 18~38세까지 가입할 수 있고 월 30만원 불입이 한도다. IBK기업은행은 8월 10일까지 ‘여수엑스포예금’을 1000억원 한도로 판매한다. 인터넷 뱅킹으로 가입해 엑스포 성공기원 메시지를 올리면 0.3%포인트의 금리를 우대해 줘 연 3.9%짜리가 된다. 스탠다드차타드은행은 다음 달 31일까지 수시 입출금 상품인 ‘두드림 U2 통장’ 신규 가입자에게 가입 다음 달부터 두 달간 연 5%의 우대금리 를 적용한다.

카드 사용과 연계해 금리를 높여주기도 한다. 신한은행의 ‘생활의 지혜적금 점프’ 같은 경우다. 기본금리 연 3.2%에 카드사용 실적에 따라 최고 연 8.1%의 우대금리를 적용한다. 여기에 급여이체·스마트폰 가입 우대금리 등을 합치면 연 최고 12%의 이자를 받을 수 있다. 은행들은 ‘고수익 가능성’을 앞세운 주가지수연동예금도 경쟁적으로 내놓는다. 가령 한국외환은행의 ‘베스트 초이스 정기예금’은 KOSPI200 지수의 움직임에 따라 연 18%까지 이자를 받는다. 한 푼 받지 못할 수도 있다. 지수가 떨어져도 중도 해지하지 않으면 원금은 보장된다.

이런 금리 혜택은 한시적이라는 점에 유의해야 한다. 금융소비자연맹의 조남희 사무총장은 “카드 연계 고금리 상품은 자칫 카드 남용을 부추길 수 있기에 조심해야 한다. 4%대 상품들 대부분은 1년 짜리로 만기 후 연장할 때는 금리 조건이 변한다는 점도 알아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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