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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몽준 "박근혜 군림하는 듯…우린 얼굴도 못 봐"

정몽준 새누리당 의원(한나라당 전 대표)이 27일 서울 아산정책연구원에서 본지와 인터뷰하고 있다. 그는 자신의 강점에 대해 “지역주의와 계파로부터 자유로운 사람”이라고 말했다. 정 의원은 29일 대선 출마를 공식 선언할 예정이다. 새누리당에선 김문수 경기지사에 이어 두 번째다. [김형수 기자]


정몽준(61) 새누리당 의원(한나라당 전 대표)가 27일 박근혜 비상대책위원장에 대해 “계파정치를 하면 안 된다는 얘기를 많이 했지만 이번 공천을 보면 계파정치 한 것 아닌가 한다”며 “박 위원장이 본인의 말을 잘 지키지 못한다”고 말했다. 27일 서울 신문로 아산정책연구원에서 중앙일보와 단독 인터뷰를 하면서다. 그는 29일 대선 출마를 공식 선언할 예정이다.

“박근혜 지지율 높지만 대선은 항상 역전 드라마”
내일 대선출마 선언 앞두고 인터뷰



 그는 특히 박 위원장의 리더십에서 “군림하는 듯한 인상을 받는다”고 지적했다. “민주당은 벌써 대선 후보들한테 특위 위원장도 맡기고, 당선자 대회도 하는데 우리는 위원장 얼굴도 못 보고, 언론을 통해 간접적으로밖에 소통 못하잖나. 너무 창피하다”고도 했다.



 -10년 만에 다시 대선에 나서는 소감은.



 “가끔 그때 생각이 난다. 준비를 좀 더 했으면 어땠을까. 지금은 재수하는 기분이다. 연말 대선의 시대정신은 국민통합이 될 거다. 국민통합은 지역·세대·계층·남북 관계를 모두 아우르는 통합이 돼야 한다. 경제 살리기, 복지, 양극화 해소는 시대정신에 앞서 시대적 과제다. 대선에 나서지만 내 지역구인 동작구를 위한 사업도 열심히 하겠다.”



 -유권자에게 어필할 수 있는 포인트는.



 “우리 정치가 참 경박하다. 국회 운영에도 포퓰리즘적 경향이 너무 강하다고 생각한다. 우리 정치가 다 그렇게 되면 제2, 제3의 IMF사태(외환위기)가 멀지 않은 것 아닌가 걱정된다. 그런 점부터 깨고 싶다. 그리고 세계화 시대다. 국내 정치만 보고 성장한 정치인은 적합하지 않다. 이런 사람이 정치하는 상황은 헤드라이트 없는 자동차로 밤길을 가는 것과 마찬가지다. 바깥 세상의 흐름을 아는 사람이 꼭 필요하다.”



 -요즘 박 위원장에 대한 비판 수위가 높다.



 “총선이 끝났으면 비대위는 더 빠른 시일 내 해체할 수 있었고, 당선자 대회도 빨리 했어야 한다. 오늘도 공약 실천을 위해 지방을 다닌다는데 공약 실천은 정부와 정당의 시스템으로 해야 되지 않겠나. 공약 실천이 급박한 현안 이슈라면 우리가 모여 차분히 논의해야 하는 것 아닌가.”



 그는 이 대목에서 박 위원장의 소통 부재를 지적했다. 이날 부산·경남(PK)을 방문한 박 위원장을 가리켜 “지방에 다니는 것보다 당 운영을 어떻게 합리적으로 할지, 그런 말씀을 당연히 의원들하고 해주시면 얼마나 좋을까”라고 했다.



 -김문수 경기지사, 이재오 의원과 단일화를 해야 한다는 견해가 많다.



 “그 질문을 많이 받는데, 대선은 항상 역전 드라마로 되지 않았나. 박 위원장 지지율이 높으니 될 수도 있지만 안 될 가능성도 높다.”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은 어떻게 보나.



 “안 원장이 지난해 국회에서 강연을 했다. 끝날 때쯤 미국 실리콘밸리 얘기를 하다 우리 벤처업계엔 사기꾼이 많다고 하더라. 그러면서 사기꾼들은 다 사형시켜야 한다고 했다. 안철수 교수 하면 좋은 사람이 아닌가. 컴퓨터 백신도 만들고 정의로운 사람인데, 또 굉장히 분노와 증오가 많은 것 같았다.”



 -문재인 민주통합당 상임고문은.



 “남자답고, 씩씩한 것 같고, 노무현 정권에서 일했지만 분위기도 다른 것 같고. 하지만 만나면 물어보고 싶은 게 있다. 노무현 정부에서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추진할 때 투자자·국가 소송제도(ISD)가 독소조항이라고 좌파 지식인들이 반대했다. 그때 민정수석실이 전 세계 무역협정 중 ISD 조항이 2000~3000개 있다면서 독소조항이면 전 세계가 독에 중독됐다는 소리인데 그럴 리가 없다고 공식 발표했다. 그랬던 분이 저래도 되는지.”



 축구를 좋아하는 그에게 “공 차신 지 오래 됐겠다”고 하자 “나이 60이 넘었으니 60대 축구단인데, 주부 축구단과 하면 좋다”고 했다. 뛰다 부딪혀도 안 다치고 재미있다고 한다. 그는 다음 주 중 민생탐방을 시작하며 첫 방문지로 광주를 찾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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