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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감 충전 배상문, 더이상 철부지가 아니다

“PGA투어에서 자신감을 얻고 한국에 왔다.”



당당한 걸음걸이. 우렁찬 목소리. 25일 경기도 이천 블랙스톤 골프장에서 열린 발렌타인 챔피언십 기자회견에서 배상문(캘러웨이)은 자신감에 찬 모습으로 말했다. 배상문은 약 2주 전 PGA투어 RBC헤리티지 1라운드에서 기권했다. 기권 이유를 부상이라고 적어냈지만 다행히 큰 부상은 아니고 11개 투어를 소화하는 강행군을 한 탓으로 인한 피로가 컸다고 한다. 곧바로 한국으로 들어온 배상문. 컨디션이 좋아 보였다. 목소리에는 기운이 넘쳤다.



배상문은 “미국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고 한국에 돌아오겠다는 생각을 했었다. 한국의 팬들에게 그 모습을 보여주고 싶었는데 기회가 빨리 온 것 같다. 미국 무대의 쟁쟁한 선수들 사이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어서 자신감을 가지고 돌아왔다”라고 말했다.



배상문은 지난해 노승열(타이틀리스트)과 함께 Q스쿨을 통과하고 올해 PGA투어에 진출했다. 미국으로 향할 때까지만 해도 자신의 실력에 확신이 없었다. 배상문은 “한국, 일본에 이어 미국에서도 내가 잘할 수 있을지 의문이었다. 하지만 막상 탑 플레이어들과 경기를 해보니 큰 차이를 느끼진 못했다. 해볼만하다고 느꼈다. 그 선수들을 이기기 위해 뭘 더 잘해야 하는지 배우고 있다”라고 말했다.



PGA투어에서 배상문은 남자 골프계의 신·구 황제와 맞붙었다. WGC 액센추어 매치플레이 챔피언십에서는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 마스터스에서는 타이거 우즈(미국)와 함께 경기했다. 배상문은 “세계 탑 플레이어들과 경기하게 되어 긴장했었다. 긴장감이 오히려 내 기량을 더 끌어올리는 계기가 됐다”라고 했다. 또 “경기에 100명이 넘는 선수들이 참여한다. 그 사이에서 우승만 노리기에는 압박이 컸다. 마음을 비우고 내 경기에만 집중했더니 좋은 결과를 얻었다. 주어진 상황에 집중하는 게 선수가 할 수 있는 최선이라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쇼트게임을 향상시켜야겠다는 목표를 가지고 미국으로 간 배상문. 우즈를 보며 많은 자극을 받았다. 배상문은 “일본에서 플레이 할 때까지만 해도 내가 쇼트 게임을 잘 한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마스터스에서 타이거 우즈가 칩인 하는 것을 보며 놀랐다. 믿을 수 없는 플레이를 펼쳤다”며 “좋은 결과는 운이 아닌 실력에서 비롯된다는 것을 알았다. 세계 탑 플레이어들의 뛰어난 실력을 보며 자극을 받았고 더 많은 연습이 필요하다고 느꼈다”라고 말했다.



하지만 배상문은 유독 발렌타인 챔피언십과 인연이 없었다. 4차례 출전해서 2번 예선 탈락했다. 작년 대회 때는 1타 차로 본선 진출에 실패했다. 배상문은 “여주 시합 전 일본 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냈다. 일본에서도 잘했으니 한국에서 무조건 우승 찬스를 만들어야겠다는 생각에 맹렬하게 몰아쳤다”며 “그때는 철이 없었던 것 같다. 계속 몰아치기만 하다 보니 예선 탈락을 했지만 오히려 좋은 경험이 됐다. 이제 마음을 다스리는 방법을 터득했다. 나를 다스리면 얼마든지 좋은 성적을 낼 수 있다”라고 했다.



배상문은 PGA투어에서 오래 기억되는 선수가 되고 싶다. 배상문은 “10년, 20년 PGA투어에 남을 수 있는 선수가 되고 싶다. 우승보다는 꾸준히 성적을 내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한결 같은 선수가 되기 위해 계속 연습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배상문은 26일 아담 스콧(호주), 알렉산더 노렌(스웨덴)과 함께 1라운드를 오전 7시 30분 티오프 한다. J골프는 26일과 27일 1,2라운드를 오후 1시30분부터, 28일과 29일 3,4라운드를 낮 12시부터 생중계한다.



이수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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