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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학교폭력은 범죄라는 인식 생겼어요

학교폭력 피해로 자살 시도만 다섯 번, 딸의 왕따 경험까지…. 지난해 12월 대구 중학생 자살 사건 직후 본지에 소개된 웃음치료사 진진연(41·사진)씨의 피해 극복기는 ‘학교폭력=범죄’라는 사회적 인식이 형성되는 데 큰 기여를 했다. <중앙일보 2011년 12월 30일자 1면>



웃음치료사 진진연씨 본지 보도 이후

 이후 진씨는 김황식 국무총리와 이주호 교육과학기술부 장관 등을 만나 학교폭력 문제에 대해 언급했다. 국회·기업·학교 등을 돌며 학부모·교사·학생들에게 강연도 했다.



본지 2011년 12월 30일자 1면.
 “사람들 생각이 많이 바뀌었어요. 피해자들이 죄인처럼 아무 말도 못했는데 이젠 문제의 심각성을 모두 고민할 수 있게 된 거죠.” 24일 본지와의 통화에서 진씨는 “학교폭력을 해결할 수 있는 토대는 마련됐다고 보지만 중요한 것은 실천”이라고 말했다. 그의 가장 큰 고민은 사회적 관심이 사그라져 같은 문제가 또다시 반복되진 않을까 하는 것이다. 진씨는 정부 의지를 강조했다. “수년 주기로 똑같은 정책이 반복됩니다. 그런데 몇 달 지나면 또 식어버리죠. 폭력학교 명단 공개처럼 조급하게 대책을 쏟아내고 효과를 기대해선 곤란합니다.”



 진씨는 처벌에만 집중된 단기 처방 위주의 정책들을 우려했다. 그는 “생활지도교사에게 인센티브를 주거나 경찰이 일진학교를 선별하는 것 등은 단기적 효과를 줄지는 몰라도 근본 해결책은 될 수 없다”며 “사후 대책보다는 사전 예방이 가능하도록 교실 문화를 바꾸는 게 우선돼야 한다”고 말했다.



 진씨는 ‘멈춰’ 프로그램처럼 학생들의 자존감을 키워주고 성숙한 또래문화를 형성할 수 있게 해주는 예방교육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학생 스스로 폭력의 심각성을 인식하고 서로 존중하는 법을 가르쳐줘야 한다”며 “‘백화점’식으로 보여주기 정책을 쏟아내기보다는 본질적인 정책 몇 가지를 꾸준히 끌고 가려는 의지가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윤석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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