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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 판자촌 헐고 새 집 준다는데…주민들은 뿔났다?

[권영은기자] 1980년대 말부터 형성되면서 서울 강남의 대표적인 무허가 판자촌 '재건마을'이 SH공사 주도로 공영개발된다.



서울시, 재건마을에 임대주택 316가구 건립

서울시는 강남구 개포동 1266번지와 포이동 266번지 일대 재건마을(1만2632㎡)에 임대아파트 316가구를 짓는다고 24일 밝혔다.



재건마을은 1980년대 말부터 도심 개발에 밀려 오갈 데 없는 사람들이 하나 둘 모이면서 이뤄진 무허가 판자촌이다.



내년 2월부터 개발 본격화…주민들 "입주 여력 없다"





등에 커다란 바구니를 메고 헌 옷이나 폐지 등을 줍던 '넝마주이' 정착촌으로 알려졌다. 시는 이번 재개발을 SH공사가 주관하며, 현재 사는 82가구(170명) 주민을 모두 임대아파트에 재정착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임대아파트와 함께 작은 도서관과 어린이집 등 거주자를 위한 공동생활시설도 지을 예정. 저소득 현지 거주민을 위해 폐지 재활용을 처리하는 사회적 기업 설립도 검토 중이다.



시는 세부 개발계획을 세워 내년 2월부터 개발을 본격화할 방침이다. 재건마을은 지난해 6월 마을 초등학생 불장난으로 현재 전체 96가구 중 74가구가 불에 타면서 폐허처럼 방치된 상태다.



하지만 재건마을 주민들은 서울시의 발표에 거센 항의를 하고 있다. 임대주택으로 주거권을 보장해준다는데 이들이 개발을 반대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한 주민은 "주민들의 동의 없이 강남구의 일방적인 주장에 서울시가 개발을 결정한 것은 납득하기 어려운 일"이라며 "특히 이 곳 주민들은 저렴한 임대주택을 지어준다고 해도 입주할 여력이 되질 않는다"고 주장했다.



시 관계자는 "주민들이 피해를 입지 않도록 시와 강남구, SH공사가 다각도로 검토해 사업을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저작권자(c)중앙일보조인스랜드. 무단전제-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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