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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 조현민 상무, "트윗 글 지우지 않으면…"

조현민 대한항공 상무(진에어 광고마케팅 전무)가 여행용품판매 회사 트래블메이트의 김도균 대표와 주고 받은 트위터 글들이 인터넷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

김 대표(@kimdoky)는 지난달 20일 여행 항공 정보를 제공하는 회사 트위터 계정에 ‘아시아 시장에서 저가항공이 뜬다’는 내용의 글을 올렸다. 업무 제휴를 맺은 진에어의 얘기도 썼다. ‘진 에어는 한진그룹의 뒷글자 진에서 이름을 따온 것 같다’, ‘진에어 승무원의 상의 유니폼이 조금 짧은 것 같아 민망하다. 승무원이 고객들의 짐을 올려줄 때 보면 배꼽이 보이기도 한다’, ‘우리는 너무 여 승무원들을 외모 위주로 뽑는 것 아닌가’라는 내용이었다.

지난 19일 이런 글을 확인한 조현민 상무가 자신의 트위터(@westiemania)를 통해 입장을 밝혔다. 조 상무는 트래블메이트의 트위터에 ‘진에어 작명에 대한 제멋대로 상상. 진에어 이름 관련된 트윗을 지워달라. 오프라인이든 온라인이든 기본적인 에티켓이 있다'고 글을 올렸다. 조 상무는 '김 대표님 회사의 트위터 내용은 명예훼손 감'이라는 글도 올렸다.

트래블메이트와 대한항공은 마케팅 부문을 서로 제휴하고 있다. 대한항공이 발행하는 스카이패스 소식지에 트래블메이트 7% 할인쿠폰이 들어 있다.

이후 김 대표는 관련 트위터 글을 지운 뒤 '저희 같은 작은 회사는 트윗 전담직원이 없다 보니 요청한 내용에 빠르게 대응하지 못했다'고 썼다.

하지만 조 상무는 '아직 다 안 지우셨네요. 특히 관계가 있는 대한항공 글인데···'라는 글과 '공식 사과를 안 하는 걸로 이해해야 하나요?'라는 글을 올렸다. 이어 조 상무는 트래블메이트에 '사과하지 않으면 민형사상 책임을 묻겠다'는 공문을 보냈다.

김 대표는 이에 대해 “사과할 내용도 아니고 사과할 생각도 없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처음 트윗을 보낸 게 조 상무인 줄도 몰랐다”며 “오늘은 대한항공 측에서 나에게 전화해 대응방안이 뭐냐고 물어보더라”고 했다.

조 상무는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의 막내딸이다. 대한항공에서는 통합커뮤니케이션실 팀장을, 대한항공의 저가 항공사인 진에어에서는 마케팅 부서장을 겸하고 있다.

채승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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