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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가 내한공연 의상 공개…이번에도 '생고기 드레스' 입을까?


파격적인 의상과 퍼포먼스로 화제를 몰고 다니는 레이디 가가(Lady Gaga)의 27일 서울 내한 공연 의상스케치가 공개됐다. 조르지오 아르마니(Giorgio Armani)가 제작한 4벌의 의상은 미래지향적 느낌을 살리기 위해 라텍스ㆍ메탈ㆍ비닐ㆍPVC 등의 재료를 사용한 것이 특징이다.

첫 번째 의상은 수백 개의 비닐 튜브를 스터드(징)와 거울 조각을 이용해 연결한 블랙 수트다. 거대한 머리 장식과 부츠, 미러팁(거울장식)이 붙은 장갑이 파격적인 곡선을 연출한다.

그물과 망사로만 이뤄진 또 다른 의상은 반짝이는 스와로브스키 크리스털과 스파이크, 움직일 때 마다 흩날리는 프린지 장식(자수ㆍ레이스 등을 사용한 가장자리 장식)으로 걸어 다니는 구조물 같은 느낌을 준다.

가장 눈에 띄는 세 번째 의상은 기타와 키보드 모형을 이용한 세 번째 의상이다. 유리와 블랙 크리스털, 스터드를 이용했다. 몸에 부착된 기타와 머리 위에 얹혀진 거대한 피아노건반 장식이 인상적이다.

독특하고 새로운 것을 추구하는 ‘아방가르드(Avant-grade)’ 풍의 마지막 의상은 라텍스 소재의 킨 튜닉(원피스 종류)이다. 옷 안쪽을 불빛으로 장식해서 온몸에서 빛이나는 게 특징. 또 반짝이는 삼각형 장식을 가슴과 얼굴에 부착해 레이디 가가를 돋보이게 했다.

2010년 그래미 시상식을 계기로 가가와 꾸준히 작업해 온 패션 디자이너 조르지오 아르마니는 “레이디 가가와의 작업은 항상 즐겁다”며 “패션을 단지 입는 것이 아닌 무대 장치 요소와 같이 활용해 새로운 캐릭터를 끊임없이 만들어낸다”고 말했다. 또 “레이디 가가와 같은 뛰어난 아티스트와의 작업은 창조성을 항상 자극한다”고 덧붙였다.

실제로 가가는 늘 자신의 의상을 ‘퍼포먼스의 연장선’이라고 말해왔다. 그는 ”의상을 위해 음악을 만들며 무대 위에서 부르는 노래와 비주얼은 하나의 완성된 세트“라고 말한 바 있다.

가장 논란이 됐던 가가의 의상은 역시 ‘생고기 드레스’다. 2010년 9월 미국 로스앤젤레스 MTV 뮤직비디오 시상식에서 가가는 생고기 드레스를 걸친 채 등장했다. 동물보호단체들은 가가를 비난했지만 이 드레스를 만들었던 디자이너와 스타일리스트는 단숨에 주목받았다. 시사 주간지 타임은 생고기 드레스를 ‘올해의 패션’으로 선정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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