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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상샘 혹 수술 않고 고주파로 태워 … 2000명 이상 치료

이기문 원장이 갑상샘 결절 환자를 고주파 절제술로 치료하고 있다. [사진 강북서울외과]

갑상샘은 목 안쪽에 있는 나비넥타이 모양의 호르몬 분비기관이다. 음식으로 섭취한 요오드를 이용해 갑상샘 호르몬을 만들어 신진대사를 조절한다.

 갑상샘 결절은 갑상선에 혹이 생기는 병이다. 강북서울외과 이기문 원장은 “지름 1㎝ 이하의 작은 혹까지 치면 인구의 약 67%에게서 관찰된다. 성인의 4~7%는 손으로 만져질 정도의 혹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갑상샘 결절 환자는 나이가 많을수록 증가하고, 여성에게서 더 많다.

 갑상샘 결절은 양성과 악성(암)으로 나뉜다. 최근까지 양성·악성 결절 모두 수술로 제거했다. 하지만 목에 흉터가 남고 수술 후 갑상선 기능 저하증이라는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어 치료를 미루는 양성 결절 환자가 많았다.

 이 원장은 “갑상선 결절 환자의 90%는 종양이 커지고, 처음에 양성이더라도 시간이 지나면서 악성으로 진단받는 경우가 있다”며 “양성 결절도 조기에 치료하는 게 좋다”고 설명했다.


 갑상샘 결절 수술이 부담스럽다면 고주파 절제술이 대안이다. 열을 이용해 갑상샘의 혹을 태워 없애는 방법이다. 먼저 초음파로 결절의 위치를 확인하고 얇은 바늘을 넣어 20~60와트의 고주파를 쪼인다. 그러면 섭씨 100도의 열이 발생해 혹이 탄다. 이 원장은 “높은 열이 발생하지만 쿨팁(Cool Tip)이라는 냉각시스템이 있어 다른 조직을 손상시키지 않고, 뜨거움도 느끼지 않는다”고 말했다.

 갑상샘 혹의 지름이 1.5~2㎝면 한 번의 시술로 치료가 끝난다. 이보다 크면 여러 번에 나눠 시술한다.

 시술 시간은 부분마취 후 약 30분 걸린다. 시술 30분 뒤 일상생활이 가능하다. 혹을 태우는 바늘은 굵기가 1㎜에 불과해 흉터가 거의 없다.

 이 원장은 “결절만 제거하기 때문에 수술 후 나타날 수 있는 갑상선 기능에는 이상이 없다”며 “임신·출산에도 영향을 주지 않아 여성에게 적합하다”고 덧붙였다.

 고주파 절제술은 초음파를 이용해 혹의 위치를 파악하기 때문에 고성능 초음파 기기가 필요하다. 의사의 노하우도 중요하다. 이 원장은 “시술 시 바늘의 각도를 잘못 넣으면 식도나 경동맥 손상 위험이 있어 치료 경험이 풍부한 전문의에게 시술 받는 게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강북서울외과는 2007년 고주파 절제술 도입 후 2000명 이상의 환자를 치료했다. 이기문 원장은 이러한 성과를 인정받아 대한외과학회 ‘갑상선 고주파 열 치료분야’ 담당의사로 위촉돼 고주파 절제술을 강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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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의 급변사태와 안정화 전략’을 주제로 북한학 박사를 받았다. 국방연구원 안보전략연구센터ㆍ군사기획연구센터와 고려대학교 아세아문제연구소 북한연구센터에서 군사ㆍ안보ㆍ북한을 연구했다. 2016년부터는 중앙일보에서 군사ㆍ안보 분야 취재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