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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 여러겹 발라…" 北신형미사일 가짜?
























북한이 지난 15일 김일성 생일 100주년 군사 퍼레이드에서 공개한 신형 이동미사일이 종이로 만든 가짜라는 의혹이 제기됐다고 일본 요미우리(讀賣)신문이 21일 보도했다.

 미국 정책연구기관인 ‘우려하는 과학자 동맹(Union of Concerned Scientists)’의 미사일 전문가 데이비드 라이트는 20일(현지시간) 워싱턴에서 열린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 세미나에 참석해 “북한의 이동미사일이 종이를 여러 겹 발라 만든 것처럼 보인다”고 주장했다고 이 신문은 전했다. 라이트는 행사에 초청받은 취재진이 촬영한 미사일 6기의 선명한 사진을 비교한 결과 동체 표면에 늘어진 전선용 관(duct)의 설치 장소와 미사일을 고정하는 벨트의 위치가 조금씩 달라 진짜 미사일인지 의심스럽다고 지적했다. 그는 “진짜 미사일이라면 규격이 같아야 하고 세부적으로 차이가 나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강조했다.

 또 “질감이 보통 미사일의 재질처럼 보이지 않고 종이가 겹쳐져 있는 것처럼 보인다”고 라이트는 설명했다. 이를 근거로 그는 “실제 미사일을 본떠 만든 모형이 아니고, 실물 미사일도 아니다”라며 “새로운 위협이라고 볼 수 없다”고 결론 내렸다.

한국 국방부 당국자도 22일 “북한이 발사 실험에 성공하지도 않은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을 6개나 생산해 실전배치했다고 공개한 것은 군사 상식적으로 맞지 않다”며 지난 15일 열병식 때 공개된 북한 ICBM에 대해 가짜 의혹을 제기했다. 그는 또 “북한이 전력을 과시하기 위해 모조품 비행기를 만들어 (미국의 정찰위성에 촬영되도록) 비행장에 놔두는 경우가 많다”며 이번에 공개된 신형 ICBM이란 것도 그런 차원에서 만들었을 가능성이 있다고 했다. 이어 그는 “미국은 위성사진에 나온 무기가 모조품인지 진품인지 가려내는 기술을 이미 확보한 상태”라고 덧붙였다.

 한편 로이터통신은 이날 오바마 행정부 고위 관리의 말을 인용해 “미국은 중국 회사가 북한의 신형 이동미사일 수송 특수 차량의 부품을 판매했다고 믿고 있으며, 이를 이용해 유엔 결의안을 준수하라고 중국에 압박을 가할 계획”이라고 보도했다. 미 정부는 중국 회사가 차량 전체가 아니라 차대만 수출했다고 보고 있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이 관리는 또 로이터에 “이 회사는 차대가 민간 목적으로 쓰일 것이라고 생각했을 지도 모른다”고 말했다.

 앞서 북한이 군사퍼레이드에서 선보인 이동식 미사일 발사대의 부품 원산지가 중국이라는 의혹을 처음 제기한 뉴욕 타임스(NYT)는 의심을 받고 있는 중국 회사가 특수 운반 차량 제작업체인 후베이 산장(湖北三江)이라고 보도한 바 있다.

유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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