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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127석 원내사령탑 출사표 러시

민주통합당 원내대표 레이스가 본격화하고 있다. 19대 국회 제1야당의 첫 원내 사령탑을 뽑는 선거인 만큼 어느 계파의 누가 당선될지에 여야 모두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특히 89석에 불과했던 18대와 달리 127석이란 만만찮은 의석을 바탕으로 대여투쟁의 선봉장을 맡게 된다는 점에서 후보자 간 물밑 신경전도 치열한 상황이다.

 다음 달 4일 치러질 경선을 앞두고 현재 출마를 공식 선언한 이는 호남의 이낙연(4선) 의원과 정세균 상임고문의 지원을 받는 전병헌(3선) 의원. 22일엔 박지원 최고위원과 가까운 박기춘(3선) 의원도 경선 출마를 선언했다. 박 의원은 “국민과 당원에 앞서서 성문을 부수고 길을 여는 충차(衝車) 같은 야전사령관이 되겠다”며 출사표를 던졌다. 전 의원도 기자회견을 열고 “19대 국회 개원 즉시 물가, 민간인 불법사찰, 4대 강 등 이명박 정부 실정 관련 5대 청문회를 추진하겠다”고 했다.

 여기에 범노무현계인 유인태(3선)·신계륜(4선) 전 의원과 손학규 상임고문과 가까운 신학용·김동철·조정식(이상 3선) 의원, 정동영 상임고문의 지원을 받는 이종걸(4선) 의원, 충청의 노영민(3선) 의원, 호남의 우윤근(3선) 의원 등이 원내대표에 도전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다크호스로는 3선의 박영선 의원이 꼽힌다. 당내에선 대여 투쟁력에서 높은 점수를 받고 있는 박 의원이 486그룹과 계파색이 뚜렷하지 않은 당선인들의 지지를 등에 업고 세대교체론을 내걸며 경선에 뛰어들 경우 당내 주류인 노무현계가 미는 후보와 막상막하의 대결을 펼칠 것이란 분석도 나온다. 민주당 관계자는 “향후 대선정국에서의 주도권 확보를 위해서라도 원내대표는 결코 놓칠 수 없다는 게 각 계파의 판단”이라며 “막판 후보·세력 간 합종연횡에 따라 의외의 결과가 나올 수도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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