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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사학교 오고 첫 영외면회한 날 인구 3만7000 괴산에 4000명 왔다

21일 괴산 육군학생군사학교 구내식당에서 면회를 온 할머니가 손자인 후보생에게 음식을 먹여주고 있다.
21일 오전 11시30분 충북 괴산군 괴산읍 대덕리 육군학생군사학교(학군교). 김한선 학교장(육군 소장)은 부대 내 면회장을 찾아 가족들에게 인사를 건네며 “여러분들의 아들과 딸들이 열심히 훈련을 받고 있다”고 격려했다. 낮 12시가 되자 후보생들이 면회장으로 들어섰고 가족들은 아들과 딸, 손자, 연인의 손을 꼭 잡으며 반갑게 맞았다. 면회객 일부는 부대 내에서 점심을 먹었고 대부분은 차를 타고 괴산읍내로 이동했다.

 이날은 학군교가 지난해 11월 괴산으로 이전한 뒤 처음 면회·외출을 허용한 날이다. 이 때문에 괴산읍내 거리 곳곳은 후보생과 가족으로 하루 종일 붐볐다. 후보생들은 학사장교·여군사관 후보생으로 지난달 5일부터 6월 29일까지 4개월(16주) 가량 훈련을 받고 있다. 남녀 장교로 모두 1020명이다. 후보생과 가족까지 합하면 이날 괴산을 찾은 인원은 4000여 명에 달한다. 괴산군 인구(3만7000명) 9분의1 규모다. 면회객들은 식사를 마친 뒤 인근 산막이옛길 등 관광지를 방문해 복귀시간(오후 7시)까지 오붓한 시간을 가졌다.

 학생군사학교 관계자는 “후보생들이 가족, 연인과의 면회를 통해 심리적 안정감을 찾고 사기가 높아졌다”며 “후보생들은 늠름하게 변한 자신의 모습을 가족들에게 보여주고 가족들은 자식·형제의 걱정을 덜어주는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괴산지역 음식점과 상가 상인들도 반짝 특수를 반겼다. 괴산읍내 한식 전문점인 서울식당 박인석 대표“지역경제에 보탬이 되도록 지속적으로 영외면회와 외출이 이어졌으면 좋겠다”며 “상인들도 음식의 질을 높이고 가격인하와 진철도 향상 통해 더 많은 사람들이 찾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괴산군은 면회·외출에 대비해 학군교 정문에 교통통제본부를 설치하고 괴산읍내까지 차량 안내를 했다. 학군교 내 면회장에 농·특산물 판매장과 안내데스크를 설치, 관광명소 등을 홍보했다.

 임각수 괴산군수는 “학군교 괴산 이전 이후 처음 맞은 면회·외출로 지역상인들이 모처럼 크게 웃었다”며 “면회객과 후보생들이 불편하지 않도록 행정적 지원을 다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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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의 급변사태와 안정화 전략’을 주제로 북한학 박사를 받았다. 국방연구원 안보전략연구센터ㆍ군사기획연구센터와 고려대학교 아세아문제연구소 북한연구센터에서 군사ㆍ안보ㆍ북한을 연구했다. 2016년부터는 중앙일보에서 군사ㆍ안보 분야 취재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