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eLoad Image preLoad Image
검색 바로가기
주메뉴 바로가기
주요 기사 바로가기
다른 기사, 광고영역 바로가기
중앙일보 사이트맵 바로가기

변칙 대신 원칙으로 … 레알, 4년 만에 바르샤 깼다

레알 마드리드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왼쪽)가 바르셀로나의 티아고·마스체라노·푸욜(왼쪽부터)을 따돌리고 슛을 시도하고 있다. 결승골을 넣은 호날두는 리그 42골로 득점 단독선두에 올랐다. [바르셀로나 AP=연합뉴스]

과르디올라 바르샤 감독(左), 모리뉴 레알 감독(右)
근래 들어 레알 마드리드(이하 레알)에 FC 바르셀로나는 난공불락의 성이었다. 스페인 프로축구 앙숙의 맞대결은 클래식 매치라는 의미를 담아 ‘엘 클라시코(el classico)’라는 거창한 별칭으로 불리지만, 최근에는 바르셀로나가 압도했다. 자존심이 상한 레알이 다양한 해법을 찾아봤지만, 백약이 무효였다.

 22일(한국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의 캄프 누 경기장에서 열린 프리메라리가 35라운드 경기에서 레알은 모처럼만에 바르셀로나를 꺾었다. 사미 케디라(전반 17분)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후반 28분)의 연속 골을 묶어 2-1로 이겼다. 정규리그에서 레알이 바르셀로나에 승리한 건 2008년 5월 이후 3년11개월 만이다. 정규리그와 컵대회를 통틀어 최근 8경기 만에 거둔 첫 승(1무6패)이기도 하다.

 그간 주제 모리뉴 레알 감독은 바르셀로나를 잡기 위해 ‘변칙’ 개발에 몰두했다. 다른 팀과의 경기에서 중원에 두 명의 미드필더를 세우는 그는 바르셀로나와 경기에서는 유독 세 명의 수비형 미드필더를 고집했다. 상대의 패스축구를 앞 선에서 차단하기 위해서였다. 효과는 있었다. 하지만 역습 가담 인원이 줄다 보니 득점력이 떨어지는 부작용이 나타났다. 전문가들은 ‘이기기를 포기한 축구’라고 혹평했다.

 해법은 ‘원칙’에 있었다. 모리뉴 감독은 이번 맞대결을 앞두고 두 명의 수비형 미드필더를 배치하는 본래의 전형으로 돌아갔다. ‘골을 넣어야 이길 수 있다’는 평범한 진리를 되새겼다. 수비를 튼튼히 하는 전술 기조를 유지하되, 공격 찬스에는 보다 과감한 역습을 주문했다.

 실점에 대해 겸허해진 것 또한 긍정적인 변화를 불렀다. 모리뉴 감독은 1-0으로 앞서 있던 하프타임 도중 “혹여 동점골을 허용할 경우 흔들리지 말고 더욱 과감하게 공격하라”고 독려했다. ‘단 한 골도 내주지 말라’던 기존의 지시 패턴을 깼다. 실제로 레알은 후반 26분 알렉시스 산체스에게 동점골을 내준 뒤 맹공을 퍼부었고, 2분 만에 호날두의 추가골로 다시 리드를 잡았다.

 레알에 이번 승리의 의미는 크다. 올 시즌 승점을 88점으로 끌어올려 2위 바르셀로나(81점)와의 격차를 7점으로 벌렸다. 역대 전적 또한 87승46무85패(공식기록 기준)로 근소한 우위를 지켰다. 결승골의 주인공 호날두 또한 한 골을 보태며 정규리그 역대 최다인 42골을 기록, 바르셀로나의 리오넬 메시(41골)를 제치고 득점 선두에 올랐다.

송지훈 기자
AD
온라인 구독신청 지면 구독신청

태그

중앙일보 핫 클릭

PHOTO & VIDEO

shpping&life

뉴스레터 보기

김민석의 Mr. 밀리터리 군사안보연구소

군사안보연구소는 중앙일보의 군사안보분야 전문 연구기관입니다.
군사안보연구소는 2016년 10월 1일 중앙일보 홈페이지 조인스(https://news.joins.com)에 문을 연 ‘김민석의 Mr. 밀리터리’(https://news.joins.com/mm)를 운영하며 디지털 환경에 특화된 군사ㆍ안보ㆍ무기에 관한 콘텐트를 만들고 있습니다.

연구소 사람들
김민석 소장 : kimseok@joongang.co.kr (02-751-5511)
국방연구원 전력발전연구부ㆍ군비통제센터를 거쳐 1994년 중앙일보에 입사한 국내 첫 군사전문기자다. 국방부를 출입한 뒤 최장수 국방부 대변인(2010~2016년)으로 활동했다. 현재는 군사안보전문기자 겸 논설위원으로 한반도 군사와 안보문제를 깊게 파헤치는 글을 쓰고 있다.

박용한 연구위원 : park.yonghan@joongang.co.kr (02-751-5516)
‘북한의 급변사태와 안정화 전략’을 주제로 북한학 박사를 받았다. 국방연구원 안보전략연구센터ㆍ군사기획연구센터와 고려대학교 아세아문제연구소 북한연구센터에서 군사ㆍ안보ㆍ북한을 연구했다. 2016년부터는 중앙일보에서 군사ㆍ안보 분야 취재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