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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D 인재 직접 데려오겠다” 실리콘밸리 간 구본무 회장

구본무 LG 회장(왼쪽)이 21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채용설명회에서 유학생들과 악수하고 있다. [사진 LG]
구본무(67) LG 회장이 글로벌 연구개발(R&D) 인재를 LG에 데려오기 위해 직접 나섰다. 구 회장이 인재 유치를 위해 국내외 현장으로 나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구 회장은 21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LG전자·LG화학 등 8개 계열사가 공동 개최한 ‘LG 테크노 콘퍼런스’에 참석했다. 행사는 미주 지역에서 공부하고 있는 이공계열 석·박사급 인재를 초대해 LG의 첨단 기술력을 알리는 자리다. 미주 지역 유수의 대학에서 소프트웨어·전기전자·재료공학·화학 등을 전공하는 유학생 300명이 참석했다. 샌프란시스코는 실리콘밸리와 인접하고 스탠퍼드대·UC버클리대 등 교육 인프라가 우수한 곳이다.

 지난해 말 구 회장은 계열사 최고경영진과 인사담당 임원들에게 우수 인재 확보를 독려하며 “좋은 인재가 있다면 회장이라도 직접 찾아가겠다”고 말했다. 또 “좋은 인재를 뽑으려면 유비가 삼고초려하는 것과 같이 최고경영자(CEO)가 직접 찾아가서라도 데려와야 한다”고 강조했다.

 CEO·최고기술책임자(CTO)·최고인사책임자(CHO)를 비롯한 주요 경영진도 샌프란시스코로 총출동했다. 학생들에게 LG의 주요 기술혁신 현황과 성공사례, R&D 인재육성 현황을 소개했다. 안승권 LG전자 CTO(사장)는 스마트폰·3DTV 등 LG전자 주요 사업과 미래 준비를 위한 기술 개발 현황을, 유진녕 LG화학 기술연구원장(부사장)은 LG화학에서 미래 성장엔진 분야로 추진하고 있는 그린에너지와 차세대 디스플레이에 대해 설명했다.

 구 회장은 유학생들과 만찬을 함께하며 “LG의 미래는 R&D에 달려 있다”고 강조한 뒤 “훌륭한 인재들이 마음껏 실력을 발휘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LG는 현장에서 계열사별로 채용 상담을 진행했으며 R&D 우수인재 풀(pool)을 지속적으로 관리하기로 했다. LG는 올해 R&D 분야에서 해외 석·박사급 인재 320여 명을 채용할 계획이다. 채용 규모는 2007년 120명 수준에서 지난해 300명으로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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