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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잇값""밥값" 민주당 당선인 127명 20초 발언

문재인 당선자가 19일 국회에서 열린 민주통합당 국회의원 당선자대회에 참석하고 있다. [오종택 기자]
문재인 민주통합당 상임고문이 19일 “당이 좀 더 폭넓게 지지를 받으려는 노력들, 기존 보수·진보 구도를 뛰어넘어 국민에게 희망을 줄 수 있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날 민주당 당선인대회 참석에 앞서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다.



문재인, 민주당 좌클릭에 제동 … “폭넓은 지지 필요”

그는 전날 라디오방송에서도 “대선에서 승리하려면 중도층의 지지를 받을 수 있어야 한다. 그래야만 안정감 있는 변화를 도모할 수 있다”고 했었다.



 4·11 총선 패배 후 민주당 중진들이 “당이 지나치게 왼쪽으로 가 중도층을 끌어안지 못했다”는 진단을 연이어 내놓은 상황에서 노무현계의 대표 인물이자 유력한 대선주자가 ‘중도의 중요성’을 이틀 연속 얘기한 것이다. 노무현계에는 486세대와 더불어 중도보다는 진보를 강조하는 이들이 많다.



 총선 후 민주당의 첫 당선인 모임인 이날 행사는 자숙하는 분위기에서 시작됐다. 문 고문은 “총선 결과가 국민 기대에 못 미쳐 아쉽고 송구하다”며 “당은 패배주의를 털고 희망을 키워나가야 한다”고 했다. 총선 결과를 낙관적으로 해석해 왔던 문성근 대표권한대행도 이날 인사말에서 “국민들에게 수권세력으로 신뢰를 얻지 못한 것 같다. 아프지만 겸허하게 받아들여야 한다”고 말했다.



 중도 성향의 김진표 원내대표도 “12월 대선을 앞두고 경제 민주화를 이루기 위해 당의 문호를 더 활짝 열고 과감한 인재 영입에 나서야 한다는 과제를 갖고 있다”고 했다. 당 일각에서는 “김 원내대표의 발언이 대선 출마를 결심한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을 염두에 둔 것 아니냐”는 반응도 있었다.



 당선인 127명은 이날 대회에서 각자 20초간 자신을 소개하는 시간을 가졌다. 문 대행을 빼곤 모두 당선인들이어서 분위기는 화기애애했다. 제주도 당선인들이 “민주당이 제주를 싹쓸이했다”고 하자 좌중에 있던 원혜영 전 원내대표가 “세종시(1석)도 싹쓸이했어”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에 이해찬 전 총리는 인사말에서 “세종시를 22일 만에 싹쓸이했다”고 하자 원 전 원내대표는 “20년 만에 부천 4개 선거구를 석권했다”고 답했다.



 서울 서대문갑에서 새누리당 이성헌 후보와 네 번째 겨룬 우상호 당선인은 “2대 2 동점이 됐다. 격월간 잡지처럼 8년마다 당선되는 것은 재선이 아니라 ‘격선’”이라고 농담을 했다. 4년 만에 국회에 입성한 유인태 당선인은 “나잇값 하겠다”며 기백 있게 말해 모두의 박수를 받았다. 그는 1948년생(64세)이다. 뒤이어 이인영 당선인은 “밥값 하겠다”고 되받기도 했다. 고(故) 김근태 상임고문의 부인 인재근 당선인은 “김근태의 바깥사람 인재근이다. 2012년을 반드시 점령하겠다”고 했다.



 5선에 성공한 정세균 당선인은 “종로 초선 정세균”이라고 소개해 눈길을 끌었고 서울 중구의 정호준 당선인은 “할아버지(정일형), 아버지(정대철), 저까지 3대가 국회에 입성하는 전통을 만들었다”고 말했다.



 강경 메시지를 내세운 이들도 있었다. 정청래 전 의원은 “MB정권 4년, 길고 지긋지긋했다. MB정권 끝장내는 최전방 공격수가 되겠다”고 했다.



 비례대표인 임수경 당선인은 “우리 민주당은 6·15(김대중 정부)와 10·4(노무현 정부) 남북선언의 자랑스러운 주역이다. 그 점 가슴에 새기고 한반도 평화의 기틀을 다지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한정애 당선인은 “비례대표 11번이라 총선 내내 박근혜(새누리당 비상대책위원장, 비례 11번)와 맞짱 뜨는 심정으로 선거 지원했다”고 말했다. 4성 장군 출신인 백군기 당선인은 “북풍을 막아내겠다”고 말해 박수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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