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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 신문 대공보 … 보시라이 홍역

홍콩의 친중국계 신문인 대공보(大公報)가 보시라이 충칭 시 당서기 실각 사건과 관련, 조사를 받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보 서기 사건이 언론계로 확대되고 있는 것이다. 대공보는 1902년 창간돼 30년대 항일투쟁으로 정간됐다가 48년 중국 공산당 공작위원회 기관지로 재창간된 신문이다. 중화권에서 가장 역사가 깊다.

 대공보의 한 관계자는 19일 “최근 당 중앙에서 파견된 조사단이 선전(深?)에 있는 회사 회계사무소에서 재무 관련 서류를 가져간 것으로 알고 있으며, 보 전 서기 사건과 관련 있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사실은 중국의 웨이보(微博·트위터에 해당)에도 올라오고 있다. 신문노병(新聞老兵)이라는 이름의 네티즌은 18일 “대공보가 그동안 충칭시 지원을 받은 사실이 확인돼 당 중앙 조사단이 주시해 왔으며 (충칭시)재정국에서 예산집행 자료를 모두 확보한 것으로 알고 있다”는 내용의 글을 인터넷 포털인 신랑(新浪) 웨이보에 올렸다.

 대공보는 지난 2월 6일 충칭훙가합창단을 홍콩으로 초청해 대규모 콘서트를 열었다. 이 합창단은 보 전 서기 지시로 만들어졌으며, 공산당의 사상무장을 환기시키는 훙거(紅歌·공산혁명가요)를 전문적으로 부른다. 당시 대공보는 충칭의 훙거는 그동안 경제발전 과정에서 경시된 사상과 도덕무장을 환기시키는 ‘중국의 노래(中國之歌)’라고 보도했었다. 장짜이중(姜在忠) 대공보 사장은 수일째 회사에 출근하지 않고 있으며, 연락도 되지 않고 있다고 대공보 관계자들이 전했다.

 중국 당국은 보 전 서기 재임 때 지출된 수십억 달러에 달하는 정부사업 지출도 전면 조사하고 있다고 월스트리트 저널이 18일(현지시간) 현지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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