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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신개념 4번’ 홍성흔·정성훈 홈런쇼


‘4번 타자’라고 하면 거구의 홈런 타자를 떠올리게 된다. 하지만 올 시즌 ‘신개념 4번 타자’들이 등장했다. 이들은 홈런을 노리기보다 안타나 볼넷, 진루타 등 팀 배팅으로 득점력을 높이는 데 주력한다. 롯데 홍성흔(36)과 LG 정성훈(32)이 주인공이다.

 홍성흔과 정성훈은 홈런 타자가 아니다. 지난해까지 홍성흔과 정성훈은 프로 통산 13년 동안 각각 151홈런과 115홈런을 기록했다. 하지만 둘은 팀 사정상 4번 타자 중책을 맡았다. 홍성흔은 이대호가 떠난 자리를 채워야 했고, 정성훈은 왼손타자 일색인 LG 타선의 오른손 타자로 4번 자리에 섰다. 둘 모두 붙박이 4번 타자는 처음이다. 이들은 “4번 타자라기보다 네 번째 타자라는 마음으로 들어선다”고 말한다.

 이들은 잡아당기는 타격이 아닌 밀어치기에 주력하고 있다. 올 시즌 홍성흔은 14안타 중 10개가, 정성훈은 13안타 중 7개가 가운데나 오른쪽으로 나왔다.

 밀어치는 타구는 장타가 될 확률이 낮은 반면 진루타가 될 확률은 높아진다. 그만큼 팀 타선 연결고리로서의 역할에 힘을 싣고 있는 것이다. 그러다 보니 예상 외 효과를 얻고 있다. 힘을 뺀 간결한 스윙이 정확한 타격으로 이어지고, ‘의도하지 않은’ 홈런도 펑펑 나오고 있는 것이다.

 19일 홍성흔은 사직 SK와의 경기에서 3-0이던 2회 말 2사 2루에서 가운데 담장을 넘어가는 125m짜리 대형 홈런을 때려냈다. 2경기 연속 홈런이자 시즌 3호 홈런이다. 롯데는 6-3으로 승리하며 선두 SK를 반 경기 차로 쫓았다.

 정성훈 역시 청주 한화전에서 0-0이던 9회 초 우중간 담장을 넘기는 솔로 아치를 그렸다. 4경기 연속 홈런으로 홈런 공동선두다. LG는 정성훈의 홈런 덕에 연장 승부를 펼칠 수 있었고, 2-1로 승리했다. 반면 류현진은 3경기 연속 퀄리티스타트(6이닝 3실점 이하) 호투를 펼쳤으나 첫 승을 또 미뤄야 했다.

 삼성은 잠실 원정에서 두산에 2-7로 패하며 4연패에 빠졌다. 삼성 이승엽은 6회 초 솔로홈런을 쳤으나 팀 패배를 막지 못했다.

이형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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