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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제 휴무’ 대형마트, 문 일찍 연다

대형마트들이 문 여는 시간을 앞당긴다. 개정된 유통산업발전법(유통법)이 22일 본격적으로 시행되면서다. 대형마트는 이날을 포함해 앞으로 월 2회 일요일에 문을 닫아야 한다. 하지만 개점시간을 앞당기는 것은 문제가 되지 않는다. 개정된 유통법이 영업시간을 오전 0~8시에만 금지하기 때문이다.

 기존 오전 10시였던 개점시간을 가장 먼저 바꾼 곳은 홈플러스. 유통법 시행령이 공포된 10일께부터 22개 점포에서 한 시간 앞당겨 오전 9시로 조정했다. 홈플러스는 이 정책을 전점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이마트·롯데마트도 오전 9시 개점을 검토 중이다. 이마트는 이르면 다음 주부터 일부 점포의 개점시간을 앞당긴다. 롯데마트는 고객이 몰리는 상황에 따라 점포별로 시간을 조정할 예정이다.

 이는 휴점에 따른 손해를 메우기 위한 방법이다. 대형마트 세 업체는 이번 의무휴무로 매출 손실이 10%에 이를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대형마트·기업형수퍼마켓(SSM)의 연합체인 한국체인스토어협회는 대형마트 전체의 연간 매출이 9조4710억원 줄어들 것으로 전망했다. 한 대형마트 관계자는 “개장시간을 앞당기면 판매원에게 추가 근무수당을 지급해야 하는 부담도 있다”며 “하지만 매출 손실을 조금이라도 보전하기 위한 궁여지책”이라고 말했다. 의무휴업 초기의 혼란을 줄이려는 뜻도 있다. 설도원 홈플러스 PR·사회공헌 부문장은 “사실상 이른 오전의 매출이 눈에 띄게 늘어나진 않을 것”이라며 “휴업으로 불편을 겪게 될 고객에게 서비스한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유통법 개정안은 지난해 말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으며 이달 10일 법제처 공포로 발효됐다. 이에 따라 서울 강동·송파·성북·강서와 대구·광주·전주 등 현재까지 조례 개정을 한 지자체 36곳의 대형마트는 넷째 일요일인 22일 문을 닫는다. 이날 휴점하는 곳은 이마트 41개, 홈플러스 43개, 롯데마트 30개로 총 114개다.

한국체인스토어협회는 2월 “개정 유통법이 헌법에 보장된 영업의 자유를 침해한다”며 헌법소원을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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