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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품관 바로 옆에 식품관 … 신세계 의정부점의 모험

20일 문을 여는 신세계백화점 의정부점의 3층 매장 모습. 의정부점은 쇼핑은 물론 공연·영화·독서 등을 즐길 수 있게 설계됐다. [사진 신세계]

경기 북부 지역에 처음으로 백화점이 생긴다. 20일 개장하는 신세계백화점 의정부점은 쇼핑의 출발점이 다르다. 공식 개장에 앞서 19일 방문한 이곳은 여느 백화점과 달리 3층에서부터 쇼핑 동선이 시작됐다. 지하철 1호선 의정부역에 위치해 있어 지하철이 지나가는 1~2층 매장은 공간이 다소 좁다. 그 대신 지하철역에서 나오면 바로 연결되는 3층에 화장품과 명품 브랜드가 들어차 있어 사실상 다른 백화점의 1층 역할을 한다.

 3층에 들어서면 우선 넓은 면적에 놀란다. 바닥 면적만 1만7800㎡(약 5400 평)에 달해 입구에서 매장 끝까지의 거리가 200m가 넘는다. 또 명품과 어울릴 것 같지 않은 6600㎡(약 2000 평)에 달하는 식품관이 있는 것도 독특하다. 신세계 측은 당초 이 공간을 이마트가 입점할 장소로 설계했다. 하지만 신세계는 500m 떨어져 있는 전통시장(제일시장)과의 상생을 위해 이마트를 과감히 포기하고 여느 백화점 같으면 지하 1층에 있을 식품관을 3층으로 올렸다. 6층으로 이동하니 가족이나 젊은 고객을 끌어들이기 위해 공을 들인 핫플레이스(Hot Place)가 한눈에 들어왔다. 스포츠와 아웃도어·유니섹스캐주얼 브랜드가 몰려 있고 애플숍과 스타벅스, 북 카페를 겸한 영풍문고가 위치해 있다. 특히 영풍문고는 매장 한가운데서 계단을 통해 7층으로 이어지는 복층 구조다. 다른 쇼핑몰에서는 찾아보기 어려운 형태다. 7층에는 동화 속에나 나올 법한 코끼리 분수와 숲으로 이뤄진 미로광장, 대나무 터널 등으로 구성된 2000㎡(약 700평)의 휴식공간인 옥상 정원이 있다. 9층에는 350석 규모의 공연장과 500개 강좌가 열리는 아카데미가 있다. 공연장은 이미 남진·조영남 등의 콘서트와 가족 뮤지컬 등의 프로그램으로 꽉 차 있다. 10층으로 올라가면 8개 상영관을 갖춘 멀티플렉스 영화관 CGV가 나온다.

 신세계백화점 박건현 대표는 “의정부점은 단순히 상품만 파는 백화점이 아닌 쇼핑과 공연·영화·독서·휴식을 동시에 즐길 수 있는 라이프스타일센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요즘 소비자들은 백화점에서 물건만 사는 게 아니라 오랜 시간 머무르며 쇼핑과 함께 레저·휴식까지 즐기기를 원한다. 의정부점은 이 같은 소비자의 트렌드에 맞춰 매장뿐 아니라 문화와 레저 공간에 심혈을 기울였다는 설명이다. 의정부점은 신세계로선 10번째로 개장하는 백화점이다. 2002년 의정부역사(驛舍)의 사업 주관자로 선정된 지 꼭 10년 만에 문을 연다.

 의정부시의 기대도 크다. 신세계가 올 2월 경기도·의정부시와 함께 개최한 취업박람회에는 1만3500여 명이 몰렸다. 의정부점은 협력업체와 함께 박람회에서 1500여 명을 채용했다. 의정부시는 올해에는 취득세 등을 포함해 약 40억원, 내년부터는 재산세로 매년 30억원의 세수가 생긴다. 안병용 의정부 시장은 “백화점 개장을 계기로 지역경제를 더욱 활성화해 의정부를 경기 북부의 중심상권으로 키우겠다”고 말했다. 의정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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