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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6회 삼성화재배 월드바둑마스터스] 우상의 10집으로 승부 끝

<준결승 1국> ○·천야오예 9단 ●·원성진 9단

제10보(108~115)=천야오예란 청년은 참 꾸준하다. 표정도 별로 변하지 않고 말수도 적다. 머리를 짧게 깎아 승부의 의지를 표현한 것 외엔 전체적으로 조용하다. 성적도 거의 모든 기전에서 꾸준하다. 골프로 치면 ‘톱 10’엔 으레 드는 선수다. 바둑 스타일도 실리적이면서 전투에도 일가견이 있고 때로는 격렬한 싸움도 마다하지 않는다. 그러나 17세 무렵부터 이름을 날린 천야오예 9단이 아직도 그 비슷한 언저리에서 뱅뱅 도는 이유는 ‘결정적인 한 방’이 없기 때문이다. 최근 그의 중국 랭킹은 10대 신예들이 치고 나오며 7위로 밀렸다. 천야오예도 겨우 23세인데….

 108로 잇자 원성진 9단은 109로 물러선다. 이것으로 백◎ 두 점을 잡았으므로 그걸로 흑은 대만족이다(109로 ‘참고도’처럼 몽땅 잡으려 드는 것은 백6까지 순식간에 망해 버린다). 박영훈 9단은 “여기에서 흑 집이 열 집이나 나서는 바둑이 사실상 끝났습니다”고 말한다. 백△가 패착이 된 것은 자신은 살아갔지만 그 와중에 두 점을 키워 죽여 10집이나 만들어준 탓이다. 본시 이곳 흑 집은 5~6집에 불과했는데 그게 10집으로 늘어나며 승부가 크게 기운 것이다.

 끝내기에서의 10집짜리는 나눠 갖는 것. 그와 달리 거저 생긴 4~5집은 승부에 결정적이다. 박치문 전문기자

박치문 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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