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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클릭 민주당, 당내 중도의 반격

민주통합당 문성근 대표권한대행, 김진표 원내대표, 김부겸 최고위원(오른쪽부터)이 18일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회의장에 들어서고 있다. [연합뉴스]


몸을 사리고 있던 민주통합당의 중도파가 총선이 끝나자 고개를 들기 시작했다. “중도층의 지지를 얻지 못하면 총선에 이어 대선에서도 패할 수밖에 없다”는 반성론을 바탕으로 하고 있다. 하지만 ‘선명한 진보정치’를 주장하는 쪽의 목소리도 여전히 강해, 다음달 원내대표 선출과 6월 지도부 경선을 앞두고 당내 노선투쟁이 격화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이낙연 “파업 집회 간 문성근, 이념갈등 부를 것” 김진표 “중도층 끌어안기 실패 반성해야”



 원내대표 출마를 밝힌 호남 4선 이낙연 의원은 18일 라디오방송에 출연해 “FTA(한·미 자유무역협정)에 대한 민주당의 당론은 재재협상이다. 그런데 당을 대표하는 분들마저도 선거 때 ‘폐기’를 말해 국민을 혼란스럽게 한 것은 잘못”이라고 했다. “당에서 주도권을 쥐고 있다고 보는 486세대는 진보 색채를 오히려 강화하고 있다. 문성근 대표권한대행이 방송사 노조 집회에도 참여하고 있는데, 이러면 또 이념갈등을 겪을 가능성이 있는 거 아닌가”라는 사회자의 질문에 “가능성이 있다”고 답했다. 이어 “대외적으로 당의 입장을 나타날 때는 좀 더 정제될 필요가 있다. 표현 방식으로 혼란을 야기한다든가, 국민의 신뢰를 잃는다든가 하는 것은 어리석은 일”이라고 말했다.



 한·미 FTA 협상파로 지목돼 공천 과정에서 한때 어려움을 겼었던 김진표 원내대표도 “당의 외연을 넓히기 위해 중도개혁 세력까지 아우르기 위한 적극적인 목소리를 냈는지 스스로 반성하고 있다”고 했다. 김부겸 최고위원은 “정체성을 분명히 한 채 통합진보당과 연대를 했어야 하는데, 그게 불분명하니까 국민들은 우리가 통합진보당 정책을 모두 수용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하고 있다.



 하지만 생각을 달리하는 쪽도 많다. 이인영 최고위원, 우상호 당선인 등 당내 486세대들은 “경제민주화와 정권심판론 등 당의 정체성을 선명하게 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이 최고위원은 “당에는 친서민·친노동·친시민이 있을 뿐”이라며 “민생이 파탄 난 이 현실에서 민생 진보를 향해서, 생활의 진보를 향해서 가야 한다는 것은 이미 끝난 논쟁”이라고 했다.



 이런 주장은 강성 이미지의 인물을 원내대표로 내세우려는 움직임으로 이어지고 있다. 민주당 관계자는 “486세대와 비(非)노무현계를 중심으로 박영선 의원을 원내대표로 추대하려는 움직임이 있다”며 “정권심판론의 상징이 될 만한 선명한 인물을 내세워야 한다는 것이 이들의 생각”이라고 말했다.



 야권의 노선투쟁은 과거 열린우리당 시절 ‘실용파’와 ‘개혁파’ 간 ‘난닝구·빽바지 논쟁’이 대표적이다. 이 논쟁은 2005년 열린우리당 시절 유시민 의원 등 개혁파로 분류되는 ‘빽바지’ 세력(개혁파·수도권+노무현계)과 러닝셔츠 바람으로 나타나 열린우리당 창당에 반대했던 ‘난닝구 세력’(실용파·구민주계+호남 의원) 간의 노선투쟁을 일컫는 말이다. 대선을 앞둔 총선에서 패배한 민주통합당에서 중도파들이 목소리를 내기 시작한 만큼 과거의 논쟁 이상으로 치열한 노선 투쟁이 전개될지 모른다는 관측이 나온다.



민주당 중도 성향 의원들 총선 이후 발언



김진표 원내대표 중도층 끌어안는 데 실패했고, 왜 국민에게 감동을 주지 못했는지 반성이 있어야 한다.



김부겸 최고위원 정체성을 분명히 한 채 통합진보당과 연대를 했어야 했다. 국민들은 우리가 통합진보당 정책을 모두 수용한 것으로 알고 있다.



이낙연 의원 FTA에 대한 민주당 당론은 재재협상이다. 그런데 당을 대표하는 분들마저도 선거 때 폐기를 말해서 국민을 혼란스럽게 하는 것은 잘못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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