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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티광 보과과 초호화 생활 … 아버지 몰락 재촉

보시라이 전 충칭시 당서기의 외아들인 보과과(가운데)가 외국 유학 중 젊은 여성들과 파티를 벌이고 있는 모습. 영국 옥스퍼드대와 미국 하버드대 케네디 스쿨에서 수학한 보과과는 호텔에서 파티를 열고, 고급 스포츠카인 페라리와 포르셰를 타고 다니는 호화로운 생활을 즐겼다. 보과과의 이런 생활이 보시라이 실각에 한몫했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바이두 웹사이트]


‘아들이 즐긴 파티가 중국 명문가의 몰락을 부추기다.’

미·영 유학 때 무슨 일이



 뉴욕타임스(NYT)가 17일(현지시간) 보시라이(薄熙來·63) 전 충칭(重慶)시 당서기 아들 보과과(薄瓜瓜·24)의 해외 생활을 재조명하면서 붙인 헤드라인이다. NYT는 “보과과는 중국 ‘붉은 귀족’으로서 모든 특권을 즐겼지만, 도를 넘은 호화로운 생활이 공산당 지도부의 심기를 건드렸다”고 설명했다.



 파티광으로 유명한 보과과의 사생활은 이미 상당부분 공개돼 있다. 인터넷을 통해 그가 셔츠를 벗은 채 젊은 외국인 여성들과 파티를 즐기는 사진이 퍼지기도 했었다. NYT는 “보과과의 행동은 중국 공산당의 금욕적인 이미지를 해치지 않기 위해 노력하는 다른 ‘태자당(太子黨·혁명원로나 고위간부 자제)’까지도 (일반의) 관심을 받게 만들었다”고 전했다. 익명의 전 중국 정부 관료는 NYT에 “(보과과가) 옥스퍼드대 담벼락에 소변을 보거나 외국인 여성들과 키스하는 일 등은 명백히 당이 눈감아줄 수 있는 선을 넘은 것”이라고 말했다.



 보과과는 12살 때 영국으로 건너가 한 해 학비가 4만5000달러에 이르는 유명 사립학교 해로 고등학교에 입학했다. 그는 해로 500년 역사상 첫 중국인 학생이었다. 보과과는 옥스퍼드대에 진학해 철학·정치학·경제학 과정을 전공했다. 학업에는 관심이 없었지만 유럽식 스포츠카와 1등석 항공여행, 승마와 탱고를 좋아했다고 한다. 그의 한 동료는 보과과가 재학 중 사교력으로 유명세를 탔다고 귀띔했다. 보과과는 옥스퍼드 지역의 유명 토론모임인 ‘옥스퍼드 유니온’을 위해 ‘실크로드 무도회’를 열었고, 유명 배우 청룽을 불러 인맥을 과시하기도 했다.



 하지만 보과과는 정작 학과시험에서 낙제해 1년 동안 정학을 받았다. 그러나 기숙사를 떠나 호텔에 머무르면서도 파티를 벌였다. 한 교수는 NYT에 “보과과가 쫓겨난 것이 아마 가문에 큰 수치였을 것”이라며 "복학을 위해 영국 주재 중국대사 등 ‘특사단’이 다녀가기도 했다”고 전했다.



 1년 뒤 보과과는 기말고사를 볼 수 있는 기회를 얻었고, 훌륭한 성적으로 시험에 통과해 많은 이를 놀라게 했다. 하지만 지도교수들은 이를 대단치 않게 여겼고, 하버드대 지원을 위한 추천서도 써주지 않겠다고 버텼다. 그럼에도 보과과는 무리 없이 하버드대 케네디 스쿨에 입학할 수 있었다. 하버드대는 보시라이 일가의 권세가 영향을 미친 것 아니냐는 지적에 대해서는 언급을 거부했다. 대신 “지원자의 잠재적 리더십 등을 전체적으로 고려했다”고 설명했다.



 보과과는 케네디 스쿨에서도 ‘큰손’으로 통했다. 한 친구는 “보과과는 술집에서 항상 계산서를 자신이 챙겼고, 2008년 베이징 올림픽 때는 표를 막 나눠주기도 했다”고 전했다. 지난해에는 케네디 스쿨 학생들이 충칭 등 중국으로 여행을 갈 수 있도록 도왔다. 또 지난해에는 주중국 미국대사의 딸과 데이트하기 위해 빨간 페라리를 몰고 오기도 했다. 하버드대 교내에서 포르셰를 타고 돌아다니는 모습도 목격됐다.



 보과과는 최근 미 법집행기관 관계자로 보이는 이들과 함께 하버드대 인근의 거처를 떠난 뒤 행방이 묘연한 상태다. NYT는 보과과가 이른 시일 내에 중국으로 돌아가기는 힘들 것 같다고 전했다.



유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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