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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팝업] 정이품송·정부인송이 부모 … 후계목 형제 400그루 자란다

천연기념물 제103호 보은 속리 정이품송. 높이 14.5m, 가슴높이 둘레 4.77m다. 오른쪽은 ‘정부인송’이라는 별명을 갖고 있는 천연기념물 제352호 보은 서원리 소나무. [사진 문화재청]


아비나무는 정이품송(正二品松), 어미나무는 정부인송(貞夫人松)인 8년생 ‘명품 소나무’ 두 그루가 19일 경기도 남양주시 광릉에 뿌리를 내린다. 사적 제197호 광릉은 조선 세조와 정희왕후의 무덤이다.



 정이품송은 세조가 속리산 법주사로 행차할 때 타고 있던 가마가 소나무 가지에 걸릴 걸 염려해 나무가 스스로 가지를 번쩍 들어올리자 이에 세조가 정2품 벼슬을 내렸다는 고사에서 유래했다. 1962년 천연기념물 제103호로 지정됐다. 정부인송은 법주사 인근에 있는 또 다른 오랜 소나무로 1988년 천연기념물 제352호로 지정됐다. 두 나무 모두 수령 600년 가량, 높이 15m 내외다. 소나무에 암수는 따로 없다. 외줄기로 곧게 자란 모습이 남성적이라 여겨 후대의 호사가들이 정이품송을 숫나무로, 우산처럼 퍼진 모습이 여성적으로 비유돼 정부인송을 암나무로 삼았다.



 문화재청과 산림청은 지난 8년간 이 두 나무의 후계목(後繼木)을 키워 왔다. 충북 산림환경연구소가 2002년 어미나무인 정부인송에 정이품송을 아비나무로 해 인공수분한 뒤 2003년 그 씨앗을 받아 2004년부터 8년간 키웠다. 소나무는 본래 한 그루에서 씨앗을 만들 수도 있다. 이렇게 만든 후계목 형제 400여 그루가 이 연구소 포지(圃地·어린 나무를 가꾸는 밭)에서 자라고 있다. 각 지역 산림환경연구소에서는 이처럼 천연기념물의 후계목을 기르고 있다. 수령이 오랜 나무들의 대를 잇기 위해서다. 소나무 외에도 은행나무·미선나무 등 총 6600여 그루의 후계목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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