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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 안전 지키고 골목 상권 살리고 … 위치정보 전성시대



주용재 개발자(左), 안병익 대표(右)
최근 수원에서 일어난 살인사건을 본 많은 사람은 “휴대전화로 신고한 피해자의 위치만 바로 파악할 수 있었다면 목숨을 구할 수 있을 텐데”라며 안타까워했다. 이를 계기로 위치기반서비스(LBS)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아이디어로 승부하는 중소업체 2곳



 한국과학기술원(KAIST)에서 전자공학을 전공한 주용재(32)씨가 개발한 ‘아이쉐어링(iSharing)’ 앱은 ‘내 아이가 어디 있는지 실시간으로 알려준다’는 아이디어에서 출발했다. 이 앱은 스마트폰을 통해 실시간으로 가족과 친구의 위치를 파악할 수 있도록 해준다. 사용자가 정한 일정한 범위(반경 1~100㎞) 안으로 등록한 가족과 친구가 들어오거나 범위 밖으로 나가면 실시간으로 위치 이동 정보가 스마트폰 속 지도에 전송된다. 앱에 포함된 ‘아이쉐어링 토크(iSharing Talk)’를 활용하면 무료 통화도 가능하다. 국내 앱스토어 등록 한 달 만에 2만5000건의 다운로드를 기록했다. 앱 개발에는 1년이 걸렸다. 주씨는 “통신사들이 제공하는 기존의 친구찾기 서비스나 애플의 ‘파인드 마이 프랜드(친구찾기)’ 등이 있지만 아이쉐어링처럼 위치 찾기와 무료 통화 기능을 모두 갖춘 앱은 없다”고 말했다. 현재까지는 총 네 가지 버전(무료 세 가지·유료 한 가지)을 출시했다.



 LBS는 ‘소비자가 어디서 무얼 하고 있는지’ 실시간으로 파악해 활용할 수 있는 만큼 가장 효과적인 마케팅 수단으로 꼽힌다. 그 때문에 이동통신업체뿐 아니라 자동차나 금융·쇼핑 등 다양한 기업이 관련 사업에 뛰어들고 있다. 대기업 중심의 LBS 시장에 아이쉐어링처럼 톡톡 튀는 아이디어만으로 도전한 이들도 늘고 있다. 최근 치러진 19대 국회의원 선거에서는 후보자들의 실시간 유세 장소 정보를 제공하는 위치기반 모바일 앱이 인기를 끌기도 했다. 위치정보에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묶은 ‘씨온(See-on)’이다.



 씨온은 앱을 설치한 스마트폰 가입자가 앱 가맹점포를 지나가면 가입자의 스마트폰에는 자동으로 해당 점포가 진행 중인 다양한 이벤트와 할인 관련 정보가 뜨는 방식이다. 최근 미국에서도 인기를 끌고 있는 ‘포스퀘어’와 비슷한 원리다. 포스퀘어 사용자는 1500만 명에 달한다. 앱을 개발한 ㈜씨온의 안병익(43) 대표는 “이 앱은 기존 소셜커머스와 달리 가맹점포의 개별 사정에 따라 원하는 때에 실시간으로 이벤트가 가능하다”며 “가령 재고가 많이 쌓인 동네 빵집은 씨온앱 상에서 간단한 공지만으로 주변에 있는 (씨온앱) 가입자들을 불러 재고를 줄일 수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씨온앱은 SNS의 강점인 실시간 의사소통 기능까지 갖추고 있다. 씨온앱 사용자 간 대화기능을 활용하면 특정한 주제에 대한 의견을 나누거나, 방문 점포에 대한 후기를 실시간으로 남길 수 있다. KT 출신인 안 대표는 재직 당시 지리정보시스템(GIS)을 구축하며 실력을 쌓았다.



2010년 8월 서비스를 시작한 씨온은 현재 200만 건이 넘는 다운로드 수를 기록 중이다. 안 대표는 “골목 안쪽 깊은 곳에 위치한 상점들도 다양한 행사 소식을 알릴 수 있어 400만 명으로 추산되는 자영업자들이 경쟁력을 키울 수 있는 유용한 도구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수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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