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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대로 찍혔다 … 사진 공유 앱 ‘푸딩투’ 돌풍

윤세정 팀장(윗줄 왼쪽에서 셋째)과 푸딩 팀원들이 한자리에 모였다. 이들은 “웹에서의 쓰라린 경험을 되새겨 모바일에선 대박을 내겠다”고 말했다. [사진 KTH]


“사람들은 스마트폰을 가지고 제일 많이 하는 게 뭘까?”

한 달 만에 150만 다운로드



 “사진 찍어서 카카오톡으로 친구한테 보내기! 아니면 트위터나 페이스북에 올리는 거지. 우리도 그걸 제일 많이 하잖아.”



 2010년 초 서울 신대방동 KTH 사무실에서 오간 이 대화가 모바일용 푸딩 앱의 시작이었다. 푸딩 앱은 자신의 얼굴이 어떤 연예인과 닮았는지 찾아주는 푸딩얼굴인식에서 출발했다. 카메라 앱인 푸딩카메라를 거쳐 사진 공유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푸딩투까지 출시됐다. 이들 앱의 다운로드 횟수만 2500만 번이 넘는다. 푸딩카메라의 경우 전 세계 13개국 앱 마켓에서 카메라 부문 1위를 차지했다. 푸딩투 역시 출시된 지 한 달 만에 150만 다운로드를 넘어섰다. 푸딩 시리즈는 ‘국민 앱’을 넘어 ‘글로벌 앱’으로 가파르게 성장 중이다.



 지금은 KTH 대표 서비스로 ‘엄친아(엄마 친구 아들)’ 소리를 듣고 있는 푸딩이지만 처음 나왔을 때만 해도 천덕꾸러기였다. 인터넷용 푸딩이 첫선을 보인 건 2008년 말. 하이텔로 PC통신 시장을 주름잡던 KTH지만 웹으로 옮겨 내놓은 포털사이트 파란은 시장에서 네이버·다음에 맥을 추지 못했다. 사진 중심의 블로그 서비스인 푸딩은 파란을 살리기 위해 구원투수로 나왔다. 사용자를 끌어 모으려 얼굴 인식 기능까지 추가했지만 반응은 신통치 않았다. 사진과 동영상이 주를 이루다 보니 서버 운영비가 만만치 않아 폐지 위기에 몰린 적도 있다.



 분위기가 반전된 건 2009년이다. 서정수(54) 사장과 박태웅(49) 부사장이 부임하면서 ‘웹을 버리고 모바일로 간다’는 방향을 설정한 것이다. 스마트폰이 국내에서만 2000만 가입자를 모으는 등 급속히 대중화되면서 사진과 콘텐트 공유를 웹에서 구현하고 있던 푸딩은 모바일용으로 변신해 기사회생했다. 어려움이 없었던 건 아니다. 푸딩팀 윤세정(35) 팀장은 “어떻게 하면 웹에서의 실패를 재연하지 않을까, 그게 고민이었다”고 말했다. 그래서 나온 게 ‘스텝 바이 스텝 전략’이다. 게임 형식의 푸딩얼굴인식 앱으로 푸딩이라는 브랜드를 알린 뒤 얼굴 인식 기능을 확장해 카메라 앱을 내놓았다. 여기에 공유 기능을 넣은 것이 푸딩투다. 윤 팀장은 “푸딩투가 빠른 속도로 확산된 것은 푸딩의 얼굴 인식과 카메라를 써보며 익숙해진 사용자들이 거부감 없이 받아들인 덕분”이라고 말했다.



 사진 공유 서비스는 치열한 경쟁이 벌어지는 분야다. 성공하면 보상도 크다. 2010년 출시된 인스타그램은 최근 페이스북이 10억 달러(약 1조1000억원)에 인수했다. 푸딩팀은 차별화를 위해 카메라 앱을 만들 당시 ‘무림의 고수’ 김재철(37) 차장을 영입했다. 그는 카메라 앱으로 월 300만~600만원의 수입을 올리던 프리랜서 개발자다. 그의 합류로 ‘설명서 없이도 다양한 기능을 쉽게 사용할 수 있는 카메라 앱’이 탄생했다. 한국어 앱만 출시했는데 전 세계에서 인기를 끈 것도 그 덕이다. 윤 팀장은 “한류 덕에 푸딩얼굴인식이 동남아시아에서 뜨고 있다”며 “여기에 푸딩카메라의 강점까지 접목하면 사용자가 푸딩투로 자연스럽게 옮겨가 세계시장에서 인스타그램과 경쟁해도 승산이 있다”고 자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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